(시드니=Top Digital) 세계 최대의 경마 축제 멜버른 컵 대회가 올해도 잊지 않고 새 역사를 써내려 갔다.
155년 역사 이래 처음으로 여성 기수 미셸 패인이 채찍질한 뉴질랜드의 프린스 오브 펜전스 호가 우승을 차지했다.
경마가 시작되기 전까지 도박사들이 점친 프린스 오브 펜전스 호의 우승 순위는 22위로 우승 배당금도 무려 101배에 달했다.
멜버른 컵 우승의 첫 여성 기수가 된 미셸 패인은 “정말 믿기 어렵다. 꿈을 이뤘다. 마주와 조마사 대런 위어, 그리고 지인들과 모든 경마 팬들에게 감사하다”고 말했다.
미셸 패인은 “프린스 오브 펜전스가 스스로 레이싱 트랙의 중앙으로 나를 이끌었고 갑자기 중앙으로 치고 나가더니 결승 테이프를 끊었다”며 감격스러워했다.
한마디로 완전히 예상을 뒤엎은 3200미터의 레이스였다.
미셸 패인을 멜버른 컵 우승의 첫 여성 기수로 만든 프린스 오브 펜전스 호의 조마사는 발라라 출신의 대런 위어 씨로 역시 멜버른 컵 첫 우승의 감격을 누렸다.
마주 역시 일반 명마들과는 달리 조마사 대런 위어 씨를 포함 다수의 일반인들 다수로 구성된 신디케이트이다.
역대 최저치의 배당금 기록을 예고하며 자타가 공인한 최고의 우승후보로 손꼽혔던 일본마 ‘페임 게임’은 13위에 그쳤다
이로써 일본의 경주마는 2년 연속 강력한 우승후보로 지목됐으나 모두 고배를 마시는 기록을 남겼다.
또한 멜버른 컵 5회 출전을 통해 3회 준우승의 명마 대열에 우뚝 선 영국의 레드 카두 호가 출발 직전 이상 증세를 보여 동물병원으로 급후송돼 경마팬들을 안타깝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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