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TOP Digital) 영국 타임스의 대학교육 매거진(THE)이 발표한 2015~2016년 세계 대학 순위에서 호주의 22개 대학이 400위 안에 포진하는 등 전체적으로 약진세를 보였다.
멜버른 대학이 33위를 기록해 국내 대학 가운데 최상위 순위를 기록했다. 멜버른 대학은 지난해에도 33위를 차지했다.
캔버라에 소재한 호주국립대학(ANU)가 52위를 시드니 대학이 56위 그리고 퀸슬랜드 대학이 60위를 각각 차지했다.
지난해 100위권 밖으로 밀렸던 뉴사우스웨일즈 대학은 올해 82위로 수직상승했고 모나쉬 대학도 73위로 열 계단을 뛰어넘었다.
자타가 공인하는 대한민국의 최고의 명문 서울대학교는 지난해 50위에서 올해는 86위로 밀려났다.
순위선정 작업을 이끈 THE 매거진의 필 배티 편집장은 “일부 국가의 경우 극소수의 대학만이 우수대학으로 평가되고 있지만 호주는 다수의 대학들이 높게 평가되는 등 대학교육의 강국이다”라고 진단했다.
그는 또 “다수의 호주대학들이 약진세를 보였으나 호주정부의 대학 연구 및 개발 비용 지원은 지난 2014년 연방예산의 2.2%에 불과해 지난 1984년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실제로 국내 언론들도 일제히 “미국이나 영국의 전통적 명문대학 및 크게 도약하고 있는 아시아의 신흥 명문 대학들과의 경쟁을 위해서는 국내 대학들에게 지원되는 연구비 예산을 크게 늘려야 한다”는 반응을 보였다.
세계 최우수 대학은…?
한편, 세계 대학 1위는 미국 캘리포니아공대(칼텍)로 5년 연속 수위를 지켰다.
영국 옥스퍼드대는 2위로 지난해보다 한 계단 올라섰지만 지난해 2위였던 미국 하버드대는 6위로 내려앉았다.
미국 스탠퍼드대, 영국 케임브리지대, 미국 매사추세츠공과대(MIT) 등의 순으로 3~5위에 올랐다.
아시아권에서는 싱가포르국립대(26위), 베이징대(42위), 도쿄대(43위), 홍콩대(44위), 칭화대(47위) 등이 50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전반적으로 유럽 대학들이 약진했다.
상위 200위권 대학들에서 유럽 대학들이 지난해 87개에서 올해 105개로 증가했다.
THE는 아시아에선 한국과 일본 대학들이 순위 하락을 보였지만 중국 대학들은 대체로 제자리를 유지했다.
서울대 50위→86위, 포스텍 66위→116위
반면 한국 내 주요 대학들의 순위는 전반적으로 뒤로 밀렸다.
서울대는 86위를 기록해 작년 50위에서 크게 후퇴했다.
포스텍 역시 지난해 66위에서 116위로, KAIST도 52위에서 148위로 각각 밀려났다
또한, 성균관대는 153위로 작년보다 5계단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밖에 고려대가 251~300위권에, 광주과학기술원과 연세대가 301~350위권에, 한양대가 351~400위권에 각각 자리했다. 고려대와 연세대도 순위가 지난해보다 후퇴했다.
반면 광주과학기술원은 새롭게 400위권에 진입했다.
1971년 설립된 THE는 세계대학의 교육여건, 국제평판, 산학협력 수입, 연구 규모, 논문 인용도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매년 세계 대학 순위를 발표한다
참고로 뉴질랜드는 오클랜드 대학이 지난 해에 175위였던 것이 2015-2016년에는 172위로 3위 상승하였다.
호주 주요 대학의 상위 순위
· University of Melbourne: 33 (지난해와 동일)
· Australian National University: 52 (지난해 45위)
· University of Sydney: 56 (지난해 60위)
· University of Queensland: 60 (지난해 65위)
· Monash University: 73 (지난해 83위)
· University of NSW: 82 (지난해 109위)
· University of Western Australia: 109 (지난해 157위)
· University of Adelaide: 149 (지난해164위)
최상위 10위권 대학
· California Institute of Technology (US): 1 (지난해와 동일)
· University of Oxford (UK): 2 (지난해 3위)
· Stanford University (US): 3 (지난해 4위)
· University of Cambridge (UK): 4 (지난해 5위)
· Massachusetts Institute of Technology (US): 5 (지난해 6위)
· Harvard University (US): 6 (지난해 2위)
· Princeton University (US): 7 (지난해와 동일)
· Imperial College London (UK): 8 (지난해 9위)
· Swiss Federal Institute of Technology in Zurich (SUI): 9 (지난해 13위)
· University of Chicago (US): 10 (지난해 11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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