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96회 전국체전이 10월16일부터 10월22일까지 강릉종합경기장외 강원도 일원에서 개최된다.
전국체전은 1920년 7월 13일 조선체육회가 창설된 후의 첫 행사로 그해 11월에 배재고보운동장에서 열린 제1회 전조선야구대회를 기원으로 하여 이 대회부터 횟수를 기산(起算)해 왔으며 국내체육인들만이 참가하여 왔었으나, 일본 국내 대회에 참가할 수 없었던 재일동포선수들에게 조국의 국가대표가 되는 꿈을 주기 위하여 1953년부터 재일본선수단이 참가한 것을 계기로 해외동포선수단이 참가하므로써 더욱 화려하게 한민족 전체의 통합된 스포츠 축전이 되어왔다.
18개 재외한인체육회는 대한체육회로부터 승인을 받은 단체로써 각국에서 엘리트 차세대 꿈나무들을 발굴하고 있으며, 한국선수단의 해외원정 경기시 응원 및 편의제공 등을 하고 있다. 국내 스포츠단체들과 상호 교류는 물론 각국에서 현지인들과도 생활체육을 통한 스포츠 및 문화 교류를 하며 국위선양에 이바지하고 교민들의 화합에 앞장서고 있다.
금번 체전에는 세계 17개국에서 약 1,300여명의 해외동포선수단이 7개 정식종목(축구, 탁구, 테니스, 골프, 볼링, 스쿼시, 태권도)과 2개 시범종목(검도, 산악) 및 개인종목에 참가를 하여, 총 31개의 금메달을 놓고 7일간의 열전을 펼치게 된다.
작년에는 종합우승 일본, 종합준우승 중국, 종합3위 호주가 차지하였다.
재독일선수단의 10월2일 출정식을 시작으로 재필리핀선수단이 10월5일 결단식, 재인도네시아선수단 10월7일 출정식을 가졌으며, 다른 국가에서도 자국동포의 명예와 자긍심을 가지고 전국체전 준비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개최지인 강원도에서는 해외동포선수단의 편의를 위하여, 해외동포선수단 관광투어 프로그램을 3일간(17일,18일,21일) 실시를 하며, 특히 체전기간중 매일 강릉시내투어 프로그램을 강릉시에서 해외동포선수단을 위하여 운영한다.
10월19일 강원도지사 초청 만찬시에는 각국에서 모인 선수단들이 우정과 화합을 다질 수 있는 해외동포선수단 친교의 시간을 마련하였으며, 강원도에서는 친교의 시간에 초청가수와 사회자까지 준비하는 등 해외동포선수단에게 세심한 배려를 기울이고 있다.
고국을 찾는 해외동포선수단에 대한 세심한 배려와 지원으로 어느해보다 풍성하고 정겨운 체전이 될 것이며, 강원도민의 정과 사랑을 느낄수 있는 체전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
세계한인체육회장총연합회(이하 "세총") 권유현 회장은 "전국체전은 현재 17개국 해외동포선수단이 참가하는 한민족대축전이며, 더 많은 해외국가의 참여와 종목 추가로 720만 해외동포시대를 맞아 전국체전을 한민족대축제의 장으로 만들어 고국애를 느낄 수 있는 기회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세총에서는 금번 전국체전 기간중 한국 17개 시도체육회 사무처장 연합회와의 간담회, 대한체육회장과의 간담회, 재외동포재단 이사장과의 간담회를 준비하고 있으며, 세총 임시총회도 가질 예정이다.
재필리핀선수단(회장 윤만영)은 매년 전국체전 참가시 개최지에 거주하는 필리핀출신 다문화 가정 자녀 20명에게 망고장학금을 전달해 왔는데, 올해는 강원도로부터 필리핀출신 다문화가정 초등학생 20명을 추천받아 10월15일 오후 4시에 주문진 문화교육센터에서 망고장학금 전달식을 가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