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드니= TOP Digital) 20대 동포 1.5세 변호사가 한인 최초로 15년 역사의 '호주 법률상'의 영예를 안았다.
지난 17일 시드니의 웨스틴 호텔에서 열린 제15회 '호주 법률상'(Australian Law Awards) 시상식에서 한인 1.5세 사무엘 강(한국명 강지석•27) 변호사가 최종 후보에 오른 7명의 경쟁자를 제치고 '올해의 젊은 법률가'(Young Gun of the Year) 상을 수상했다.
동포 1.5세 강지석 씨 "한국과 호주 잇는 연결 고리 되고파"
이 상은 호주 법률 전문지인 '로이어즈 위클리'(Lawyers Weekly)가 주최하며, 매년 호주 전역의 법률 회사와 법률가를 대상으로 20여 개 부문에 걸쳐 수상자를 가린다. 한인 변호사가 '호주 법률상'을 수상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강 변호사의 전문 분야는 사모투자, 인수합병(M&A), 자본시장(ECM) 거래 등이다.
강 변호사는 23일 본지와의 전화 통화에서 “먼저 믿고 맡겨주신 고객 분들께 감사하다”고 밝히며 “더 잘하라는 의미로 받아들이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또 "호주에 진출하려는 한국 기업이 많은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이러한 분야에서도 한국과 호주를 잇는 연결 고리 역할을 하는 변호사가 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강 변호사는 호주 플린더스대 법과대를 졸업한 뒤 현재 호주국립대(ANU)에서 법학석사 과정을 밟고 있다. 또 시드니대 법대에서 회사법 강의를 맡아 강단에서 후배들을 가르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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