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권 감시 위원회 (The organisation Human Rights Watch ; HRW)에서는 지중해에서의 난민선에서 많은 사람들이 죽어가자 EU(European Union)에 즉각 구조의 손길을 펼칠 것을 촉구했다.
이것은 지난주만 해도 약 1천 여 명의 죽음을 가져온 난민선 문제에 대한 인권위의 입장 표명으로 가난과 전쟁을 피해 유럽 국가로 건너가고자 하는 난민들의 죽음을 더이상 좌시할 수 없다는 것이다. 지난 18일 리비아 난민을 태우고 유럽으로 가던 밀입국선이 지중해상에서 전복되어 900여 명의 탑승객 중 28명의 생존자만 구조되었다.
인권 감시 위원회는 "EU가 팔짱을 낀 채 해안에서 수많은 사람들이 죽어가고 있는 것을 지켜보고 있다. 이 죽음들은 만약 EU가 수색과 구조 노력을 기울이면 미연에 방지할 수 있는 것이었다." 고 말했다.
EU의 28개 회원국들은 바다에서의 생명 구조에 대한 노력을 축소하는 정책으로 인해 비난을 받고 있다. EU는 지난 해 바다에서의 난민 수색에 대한 예산을 3분의 2로 줄였다. 밀입국알선업자들이 리비아 등 북아프리카 국가 난민들을 모집해 실어나르는 지중해 난민선은 이 시대에 풀어야 할 난제이다. 이 문제를 풀기 위해 EU는 지난해부터 적극적인 구조활동이 난민을 증가시키고 있고 늘어나는 난민을 받아들이는 것에 힘겨워하며 소극적인 구조활동을 펼치고 있다.
2015년 현재까지 36,000명이 넘는 난민들이 지중해를 건너 유럽으로 탈출했고 이 과정에서 1,600명이 넘는 사망자가 생겼다.
한편 반기문 UN 사무총장은 지중해 난민 문제는 군사 작전으로 해결할 수 없고 근본 원인을 해결하려면 적법하고 정기적인 이민 통로의 마련 등 국제적인 접근이 필요하다고 밝힌 바 있다. 이는 UN 이 난민을 정원 이상으로 태워 위험하게 지중해를 건너게 하는 불법 이주 브로크드들에 대한 군사작전을 승인할 것을 희망하는 것에 대한 대응이었다. 영국과 프랑스는 UN 에 리비아 해역에서 군사작전을 하는 것에 대한 결의안을 제출할 예정으로 외교적 접촉을 벌일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바다에서의 난민이 죽어가는 것을 외면한다면 역사는 유럽이 근대 사회에서 또다른 학살에 대해 눈감았다고 평가할 것이라는 따끔한 지적도 존재한다.
가난과 전쟁을 피해 위험한 바다를 건너려고 하는 사람들, 슬픈 역사는 지구 한 편을 장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