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금수강산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자연이 아름답다고 인정받는 뉴질랜드에서 한국의 산천 사진을 볼 때 이런 아름다운 곳이 있었나? 싶을 때가 있는데요.
아름다운 금수강산, 특히나 한국의 산과 강의 풍경을 담은 사진은 색다른 감명을 불러 일으키기도 합니다.
국립공원 (Korea National Park) 관리 공단의 페이스북 페이지에 주왕산 주산지의 사진이 올려져서 2,000명이 넘는 사람들이 '좋아요'를 눌렀습니다.
주왕산 주산지는 경상북도 청송군 부동면 이전리에 있습니다. 주왕산 국립공원 내에 있는 저수지로 1720년 8월 조선조 숙종 46년에 착공하여 그 이듬해 10월 경종원년에 준공하였으며 6천여평 남짓한 면적에 60여 가구가 이 물을 이용,농사를 짓고 있습니다. 길이 100m, 넓이 50m, 수심8m의 아담한 이 저수지가 주왕산 연봉에서 뻗친 울창한 수림으로 둘러싸여 마치 별천지에 온 것 같이 한적하면서도 아늑한 분위기라 잠시나마 속세를 잊고 휴식을 취하기에 더없이좋은 곳입니다.
청송에 가게 되면 주왕산과 더불어 주산지를 한번은 둘러볼만하다고 알려져 있는데요 딱히 볼것이 대단 한 건 아니지만, 다른 곳에는 없는 풍광이 펼쳐지고, 저수지 옆으로 길게 산책로가 꾸며져 있어 잠시의 여유를 즐기기엔 나무랄게 없다는 평입니다.
이곳에는 많게는 300년,적게는 100여년 된 왕 버드나무들이 물속에 몸의 반을 담그고 자라 있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크기만을 따진다면 주산지는 퍽이나 초라할 수도 있습니다. 겨우 6천여평의 크기에 저수지 한쪽면에 아름드리 고목들 2, 30여 그루가 물속에서 제 그림자를 지키고 있을 따름이지만 이 주산지가 가장 아름다울때는 봄 가을입니다. 주왕산에 수달래가 한창일무렵 주산지에는 고목에서 돋아나는 파란 새순에 저수지 전체가 살아있는 듯 하고, 여름에는 저수지 전체가 온통 녹색의 물감을 풀어놓은 듯 아름답다고 알려지고 있습니다.
주산지 산책로를 따라 안으로 들어가면 작은 전망대가 마련되어 있고 그 뒤쪽에서 물속에 잠긴 고목들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어도 좋습니다. 또한 주산지 입구의 둑에서 주산지의 물빛을 배경으로 찍어도 괜찮은 사진이 됩니다. 특히 봄과 가을이 사진찍기에는 제격입니다.
국립공원 관리 공단의 SNS를 통해 재발견된 주왕산 주산지의 풍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