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GETITK.COM) 그룹 하이라이트의 멤버 용준형이 자신의 SNS를 통해 탈퇴 의사를 밝혔다.
14일 오전 하이라이트 용준형은 최근 논란과 관련해 잘못을 시인하고 팀을 탈퇴하겠다는 소식을 전했다.
용준형은 “먼저, 요 며칠 저로 인해 힘든 시간을 보냈을 멤버들과 모든 팬들께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라고 서두를 시작하며 최근 회사에서 발표한 입장문에 대해 “제가 잘못 전달한 내용이었습니다”라고 시인했다.
이어 잘못된 입장을 전달한 이유에 대해 설명하며 “그 때 동영상을 받은 적은 없지만, 다른 동영상을 받은 적 있습니다”라고 사실을 토로했다.
그는 “이 모든 행동들이 너무나 부도덕한 행동들이었고, 제가 어리석었습니다”라며 “이것이 범죄이고 범법 행위이라고 생각하지 못하고 안일하게만 생각했고, 그것을 단호하게 제지하지 못한 점 또한 제 잘못입니다”라고 덧붙였다.
또한 “어제 저는 이 사안과 관련하여 참고인 조사를 받으러 다녀왔습니다”라고 수사에 최대한 협조했으며 자신의 과거 행동에 대해 부끄러움을 전했다.
마지막으로 용준형은 “이 사안의 심각성을 깨닫고, 또 저로 인해 실망하셨을 팬분들과 멤버들에게 더 이상 피해가 가는 것을 원치 않아, 2019년 3월 14일자로 그룹 하이라이트에서 탈퇴를 하겠습니다”라며 반성하고 살겠다고 글을 마무리했다.
앞서 지난 11일 ‘SBS 8뉴스’는 가수 정준영이 성관계 영상을 불법으로 유포한 카카오톡 대화방을 공개했고 이 중 가수 용 씨가 등장해 용준형이 지목을 받은 바 있다.
이하 용준형 인스타그램 전문
안녕하세요 용준형입니다.
먼저, 요 며칠 저로 인해 힘든 시간을 보냈을 멤버들과 모든 팬들께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
저는 11일 SBS 8시 뉴스가 나온 직후 회사의 사실여부 확인 전화를 받았을 때 논점을 잘 이해하지 못하고 제가 단톡방에 없었다는 내용만 전달하였습니다.
그래서 회사 입장에서는 저의 편을 들어 공식 입장에서 보도 내용이 맞지 않다고 얘기를 하였으나, 제가 잘못 전달한 내용이었습니다.
공식입장을 내기 위해 회사와 얘기를 하던 중 그 일이 2016년이라고 말씀드렸던 건, 정준영과의 대화 내용이 제 카톡에 남아있지 않았기 때문에 그때 당시 날짜 확인을 제대로 할 수가 없었습니다.
이 또한 많은 이들의 혼란을 가중시킨 점, 사과드립니다.
2015년 말 당시 카톡 내용 관련해서 뉴스에서 보도된 저와 정준영과의 대화 내용은, 그 전날 같이 술을 마시고 집에 들어간 후, 그 다음날 안부를 물어보다가 정준영이 그런 일(불법 동영상 촬영물을 다른 사람에게 보내다 걸렸다는) 이 있었다며 얘기를 했고, 거기에 제가 “그 여자애한테 걸렸다고?” 라고 답변을 한 것이었습니다.
그 때 동영상을 받은 적은 없지만, 다른 동영상을 받은 적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거기에 대한 부적절한 대화도 하였습니다. 이 모든 행동들이 너무나 부도덕한 행동들이었고, 제가 어리석었습니다.
이것이 범죄이고 범법 행위이라고 생각하지 못하고 안일하게만 생각했고, 그것을 단호하게 제지하지 못한 점 또한 제 잘못입니다.
어제 저는 이 사안과 관련하여 참고인 조사를 받으러 다녀왔습니다. 제가 알고 있는 모든 것에 대해서 거짓 없이 이야기하고, 수사에 협조하였습니다. 참고인 조사를 받으면서 과거에 제가 어떤 대화들을 했는지 정확하게 보게 되었고, 부끄럽고 참담함을 금할 수 없었습니다.
단 한번도 몰카를 찍는다거나 그것을 유포한다거나 하는 등의 범법행위는 하지 않았습니다.
또한, 2016년 말부터는 정준영과 서로의 안부를 간간히 물어보는 정도의 관계만 유지했습니다.
그러나 저는 그동안 그런 사실을 알았으면서도 너무나도 쉽고 안일하게 생각하였고 행동하였으며, 여태껏 그런 저의 행동으로 인해 다른 수많은 피해자들이 생길 수도 있는 이 심각한 문제에 대해 묵인한 방관자였습니다.
이제껏 보내주신 과분한 사랑에 보답하지 못하고 이런 일로 저를 믿고 있는 멤버들과 팬분들의 신뢰를 저버리게 되어 정말 죄송합니다.
저는 이 사안의 심각성을 깨닫고, 또 저로 인해 실망하셨을 팬분들과 멤버들에게 더 이상 피해가 가는 것을 원치 않아, 2019년 3월 14일자로 그룹 하이라이트에서 탈퇴를 하겠습니다.
반성하고, 또 반성하며 살겠습니다. 다시 한번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
겟잇케이 장은진 기자 / 사진 겟잇케이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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