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전장에서 크게 다쳐 돌아온 우크라이나 병사가 병상에 누워 아내의 품에 안긴 모습이 슬픔과 함께 감동을 안기고 있습니다.
안톤 게라셴코 우크라이나 내무장관 고문은 12일(현지시간) 트위터에 안드리라는 이름의 우크라이나 군인이 병원에 입원한 모습이 담긴 사진을 올리며 "천 마디 말을 대신한다"고 썼습니다.
사진을 보면 남성은 두 팔을 모두 잃고 붕대를 감은 채 병상에 누워 있습니다.
두 눈도 심하게 다친 듯한 모습에 왼쪽 뺨에도 큰 상처가 있습니다.
옆에는 아내 알리나가 눈을 감은 채 그를 꼭 껴안고 있습니다.
게라셴코 고문은 "안드리는 전선에서 중상을 입어 두 팔과 두 눈, 그리고 청력 일부를 잃었다"고 전했습니다.
이 트윗은 하루 만에 100만 번 이상 조회됐고 5천회 가까이 리트윗됐습니다.
한편 우크라이나 여자 테니스 선수가 윔블던 대회 혼합복식에서 우승하는 쾌거를 일궜습니다.
크로아티아 남자 선수와 한 팀을 이룬 우크라이나 출신 류드밀라 키체녹은 13일 열린 혼합복식 결승에서 상대팀을 꺾고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습니다.
키체녹은 "경기를 통해 우크라이나 국민들에게 용기를 주려고 노력했다. 그들은 자유를 위해 싸우고 있다"고 소감을 밝혀 박수갈채를 받았습니다.
제작 : 공병설·양지호
영상 : 로이터·@Gerashchenko_en 트위터·@alina_smolenska 인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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