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getitk.com) 최근 안방극장에는 비주얼만으로도 여심을 사로잡는 이른바 ‘남신’들의 활약이 대단하다.
이들은 공통으로 얼굴뿐만 아니라 캐릭터를 표현하는 탁월한 연기로도 주목을 받고 있다.
보면 절로 안구정화 되는 안방극장 남신들을 만나보자.
★ 태초에 ‘신몰남’이 있었다…’미스 함무라비’ 김명수
JTBC 월화드라마 ‘미스 함무라비’에서 원칙주의 엘리트 판사 임바른 역을 맡은 김명수(인피니트 엘)는 비현실적인 외모로 주목받고 있다.
그룹 인피니트 시절부터 ‘신몰남'(신이 몰빵한 남자)이라고 불리던 김명수는 독보적인 외모와 인기를 자랑했다. 얼굴만 잘생긴 배우라고만 단정 짓기에는 이번 ‘미스 함무라비’에서 보여준 그의 발전은 주목할만하다.
전작인 MBC 드라마 ‘군주-가면의 주인’에서 불안정했던 연기톤이 개선되었고, 특히 1회에서 입에 붙지 않았던 법정 용어들이 회를 거듭할수록 정확하게 구사하는 것이 드라마에 보였다.
‘생활밀착형’ 주제를 강조한 드라마인 만큼, 김명수는 임바른 캐릭터의 까칠하지만 섬세한 내면과 인간적 고뇌를 사실적으로 그리고 있어 시청자로 하여금 캐릭터를 동의하게 만들고 있다.
★ 자타공인 로코 장인 부회장님…’김비서가 왜 그럴까’ 박서준
tvN 수목드라마 ‘김비서가 왜 그럴까’에서 자기애 넘치는 재벌 3세 이영준 역을 맡은 박서준은 자신의 독보적인 매력을 발휘하고 있다.
그는 ‘넘치는 자기애’ 넘치는 이영준 캐릭터를 맡아 유쾌한 웃음을 선사하며 드라마 시청률을 견인하고 있다. 더욱이 김미소(박민영)을 향한 포기를 모르는 ‘직진 연애’는 로코의 진수를 제대로 뽑아내 박수치게 만든다.
박서준은 2013년 MBC ‘금 나와라 뚝딱’를 시작으로 ‘마녀의 연애’에서 달콤한 연상연하 커플의 로맨스를 그려내며 ‘국민 연하남’ 타이틀을 거머쥐었다. 이후 ‘그녀는 예뻤다’에서는 겉은 까칠하지만 속은 다정한 매거진 부편집장 역을 맡아 ‘지부편 앓이’를 탄생시켰다.
또한 ‘쌈, 마이웨이’에서는 청춘의 풋풋함을 그려내는 동시에 티격태격 ‘남사친’과 로맨틱 ‘남친’ 사이의 간질간질한 설렘을 완벽하게 표현하며 ‘로코 불도저’라는 수식어를 얻는 등 발전하는 매력을 보여주었다.
★ ‘깐강준 vs 덮강준’ 출구가 없네…’너도 인간이니’ 서강준
그룹 아스트로 차은우 이전의 ‘얼굴 천재’ 시작은 아마도 배우 서강준일 것이다. KBS 2TV 월화드라마 ‘너도 인간이니’에서 인간 남신과 인공지능 로봇 남신Ⅲ를 오가는 1인 2역을 연기하며 여전히 ‘얼굴 천재’의 면모를 과시하고 있다.
특히 인간 남신 일 때의 헤어스타일을 올린 모습과, 인공지능 로봇 남신Ⅲ 일 때 헤어스타일은 ‘깐강준’과 ‘덮강준’으로 비교되어 인터넷상 화제 낳았다.
또한, 인간 남신을 연기 할 때 그는 성질 드러운 트러블 메이커 캐릭터를 완벽하게 소화하며 착하기만 한 서강준의 이미지에 변화를 시도했다. 로봇 남신Ⅲ를 연기 할때는 캐릭터의 생명력을 불어넣어 감정을 살리고 시청자의 보호 본능을 자극하고 있다.
더욱이 드라마에서 “울면 안아주는 게 원칙이에요” 등의 대사를 할 때나 자신의 정체를 아는 강소봉(공승연), 영훈(이준혁)과 있을 때면 눈매가 부드러워지고 친근함을 표시하지만, 누군가 나타나면 곧장 시크한 남신 코스프레를 하는 남신Ⅲ의 반전 매력은 서강준에 대한 호평으로 이어지고 있다.
겟잇케이 한지희 기자 / 사진 겟잇케이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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