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요즘 10대들은 활자 위주로 된 페이스북보다 유튜브, 틱톡, 인스타그램 같은 영상·사진 중심 소셜미디어를 더 선호한다는 설문 결과가 나왔다.
여론조사기관 퓨리서치센터는 10일(현지시간) 홈페이지에 공개한 최신 보고서에서 미국 청소년을 상대로 한 설문조사에서 틱톡을 한 번이라도 사용한 적이 있다는 응답자가 67%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설문조사는 올해 4~5월 미국 내 13∼17세 청소년 1천300명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1위는 유튜브로, 95%의 응답자가 사용해 봤다고 답했다.
유튜브는 이미 출시된 지 17년가량 지난 데 비해 틱톡은 2016∼2017년께 등장한 비교적 신생 플랫폼이라는 점에서 폭발적 성장세를 보여줬다.
중국에서 출시된 틱톡은 15초에서 1분 길이의 짧은 영상 콘텐츠를 쉽게 만들어 올릴 수 있는 플랫폼이다.
유튜브와 틱톡의 뒤를 이어 인스타그램(62%), 스냅챗(59%) 등 순이었다.
모두 사진과 영상 등에 특화된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플랫폼이라는 공통점이 있다.
아울러 인스타그램과 스냅챗을 이용해 봤다는 응답률은 센터가 2014∼2015년 시행한 설문결과와 비교하면 각각 10%p, 18%p씩 높아진 것도 특징이다.
하지만 한때 SNS 최강자로 군림한 페이스북은 이용률이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페이스북을 한 번이라도 사용해봤다는 청소년은 32%로 5위에 머물렀다. 2014∼2015년 조사에서 71%로 1위를 차지한 것과 대조적이다.
같은 기간 트위터 이용 경험도 33%에서 23%로 10%p 감소했고, 텀블러를 써본 적이 있다는 응답률은 14%에서 5%로 떨어졌다.
이같은 결과가 나온 것은 요즘 10대들이 활자 위주의 SNS 애플리케이션을 잘 사용하지 않기 때문이라고 외신들은 분석했다.
이 밖에 설문 결과 청소년의 95%가 스마트폰을 사용한다고 응답했으며, '거의 지속적'으로 온라인 상태라고 응답한 청소년의 비율도 2014∼2015년 24%의 2배 수준인 46%로 급증했다고 센터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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