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민주평통)는 호주등 대양주 지역과 베트남 인도네시아 등 동남아 및 중앙아시아 지역의 7개 해외 협의회를 총괄 대표하는 아시아 부의장에 이숙진 16, 17기 호주협의회장(55)을 임명했다.
민주평통은 최근 의장인 문재인 대통령의 재가를 받아 이숙진 아시아 부의장을 비롯 전 세계 43개 해외지역협의회를 대표하는 일본, 미주, 중국, 유럽 등 5명의 부의장에 대한 임명 절차를 마무리했다.
이숙진 아시아 부의장 외에 일본 부의장에는 오공태(71) 재일본대한민국민단 중앙단장, 유럽 부의장에는 박종범(60) 전 유럽한인총연합회장, 미주 부의장에는 황원균(62) 전 버지니아주 한인회장, 중국 부의장에는 이숙순(57) 재중국한국인회장이 각각 임명됐다.
이숙진 부의장이 총괄 대표하는 아시아 지역회의에는 ▶호주협의회 ▶뉴질랜드 협의회 ▶서남아 협의회 ▶동남아 남부 협의회 ▶동남아 북부 협의회 ▶동남아 서부 협의회 ▶중앙아시아 협의회가 포함되며, 여기에는 총 29개 나라와 대만 홍콩 등에서 총 640명의 위원이 위촉됐다.
이 부의장은 “향후 고국 정부의 지침에 근거해 한반도의 항구적 평화 정착과 민주 통일 기반 구축을 위한 대양주 및 동남아시아, 중앙 아시아 지역의 공공 외교 역량 강화의 구심점 역할을 할 수 있는 실질적 방안을 적극 모색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 부의장은 또 “민주평통 아시아 지역회의 관할 구역은 탈북자 이슈와 직간접적으로 연계된 만큼 탈북자 문제에 대한 아시아 및 대양주 지역 국가의 관심을 증진시킬 수 있는 방안을 찾겠다”고 말했다.
이 부의장은 16, 17기 호주협의회장 임기 동안 북한인권 문제에 대한 호주 사회의 관심 제고 및 민주평통의 주류화에 가시적 업적을 남기는 등 해외협의회 활동의 모범적 사례를 보인 것으로 평가받은 바 있다.
이같은 공적을 통해 이 부의장은 지난 2014년 국민훈장 모란장을 수훈했으며 호주에서의 기업 활동을 통해 ▶2010년 올해의 여성상 최종 후보(NSW주정부) ▶2016년 시드니 스트라스필드(대표적 한인밀집지역) 지역 여성상(NSW 주정부) ▶2006년 호주국세청장 감사장 등을 수상한 바 있다.
이 부의장은 현재 호주 내 상업용 건물 관리 용역시장에서 10위권을 차지하며 연 매출 5000만 달러를 기록하고 있는 제마이홀딩스의 CEO로 재직중이다.
최종 학력은 호주 찰스 스터트 대학교이며 슬하에 변호사와 패션 스타일리스트인 두 딸을 두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