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선 승리에 항의하기 위한 시위대가 이틀째 미국 전역 거리에서 부동산 거물의 정치적 승리가 시민들의 권리에 타격을 가할 것이라는 우려를 표명했다.
한편, 트럼프 당선자는 다시 트위터를 통해 앞으로 다가올 대통력직 수행에 전국의 대도시에서 "전문 시위꾼들이 언론에 의해 자극받고, 항의하고 있다" 며 이는 "매우 불공평하다" 고 글을 올렸다.
미국의 동부 해안 워싱턴 볼티모어, 필라델피아, 뉴욕에서 항의 시위가 있었고 서부 해안 로스엔젤레스, 샌프란시스코 및 캘리포니아, 오클랜드 등에서 시위가 있었다.
그리고, 덴버에서는 목요일 행사 중 가장 큰 이벤트에 수천 명의 사람들이 모였다.
목요일 이벤트에는 일반적으로 수요일보다 규모가 작고 집중력이 떨어졌었는데, 10대들과 젊은이들이 많이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시위대들이 관심을 가진 트럼프 당선인의 건물인 펜실베니아 애비뉴 호텔과 그가 살고 있는 맨해튼 트럼프 고층 타워 주변에 특별 보안 바리케이드를 세웠다.
목요일 트럼프 당선인과 오바마 대통령과의 첫번째 회담이 있었던 수도 웰링턴 백악관 앞에서는 약 100명의 시위대가 행진을 벌였다.
어두워지자 200명이 넘는 사람들이 모여 들었고 그들 중 많은 사람들이 "증오하지 않는다! 두려움이 없다! 이민자들을 환영한다" 고 외치며 '트럼프 탄핵', '트럼프는 나의 대통령이 아니다' 와 같은 글을 내보였다.
버지니아 주 알렉산드리아 외곽에 사는 25세의 조 다니엘스씨는 너무나 심한 편견과 증오를 지지하는 사람을 지지할 수 없다고 말했다.
로스엔젤레스에서 작은 시위대는 도심지 인근의 고속도로를 행진해 경찰이 그들을 해산시킬 때까지 잠시 교통 통제되기도 했다.
미네아폴리스 경찰은 94번 고속도로에서 유사한 시민 불복종 행위가 있었다고 보고했다.
트럼프를 향해 비평가들은 이민자, 이슬람교도, 여성 및 다른 사람들에 대한 트럼프의 선동적인 표현 방법이 Kuk Klux Klan과 다른 백인 우월주의자들의 지지와 결합됨으로써 다양한 소수파에 대한 반발의 물결이 일 수 있다는 우려를 표명했었다.
뉴욕, 시애틀, 로스앤젤레스, 캘리포니아,오클랜드에서 열린 최대 규모의 집회에는 수천명이 넘는 사람들이 모였고, 미국 수십 개의 주요 도시에서 안티 트럼프 집회가 열렸다.
오클랜드에서는 항의 시위대가 창문을 부수고 불을 지르며 전경 진압 경찰과 충돌했다.
트럼프 캠페인 대표는 항의에 대한 의견 요청에 응답하지 않았다.
트럼프는 수요일 이른 아침 대통령 수락 연설에서는 선거 운동에서 했던 것보다 훨씬 회유적인 어조로 스피치했고, 트럼프는 모든 미국인을 위한 대통령이 되기로 맹세했다.
트럼프 선거 캠프는 이달 초에 Klan 신문사의 공개지지를 거부했고 트럼프는 어떤 형태로든 증오를 비난한다고 말했다.
트럼프의 유명한 지지자이며 전 뉴욕시장인 루디 줄리아니씨는 폭스 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시위자들이 '부끄러운 울부짖는 무리'라고 말했다.
숀 스파이서 공화당 전국위원회 대변인은 1월 취임하는 트럼프에게 기회를 줄 것을 시위자들에게 촉구했다.
스파이서 대변인은 MSNBC와의 인터뷰에서 선거에서 선출된 트럼프와 그의 새로운 부통령이 미국을 통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받았다고 말했다.
샌프란시스코에서는 목요일 아침, 1천 여명의 고등학생들이 수업 시간에 빠져 나와 레즈비언, 게이, 양성애자 및 트렌스젠더 공동체를 대표하는 무지개 깃발, 멕시코 국기와 트럼프를 비난하는 표지판을 들고 도시의 거리를 행진했다.
샌 마르코스에 있는 텍사스 주립 대학에서는 수백 명의 학생들이 캠퍼스에서 트럼프 선거에 항의했다.
민권 단체들과 경찰은 소수 집단 구성원들에 대한 공격이 있었다고 증언했다. 어떤 경우에는 트럼프를 지지한다고 주장하는 사람들이 연루되었고, 트럼프를 반대하는 사람들이 트럼프 지지 표지판을 들고 다니는 사람들에 대해 격렬하게 외쳤다는 보도도 있었다.
시위 주최측은 쇼셜 미디어를 사용해 많은 시위를 계획했다. 대학생들과 고등학생들이 결성한 "#NotMyPresident,"라는 페이스북 그룹은 1월 20일 대통령 취임식 날에 안티 트럼프 랠리를 할 예정이다.
더 많은 트럼프 반대 시위가 주말에 계획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