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getitk.com) 500만 관객 돌파한 영화 ‘터널’에 특별한 배우가 출연해 화제다.
영화 ‘터널’ (감독 김성훈)은 집으로 가는 길, 갑자기 무너진 터널 안에 고립된 한 남자(하정우)와 그의 구조를 둘러싸고 변해가는 터널 밖의 이야기를 그린 리얼 재난 드라마다.
터널이 무너져 내린 후 정수는 자신만의 방법으로 생존해 나간다. 물은 상하지 않게 눈금을 그어 나누어 마시며 홀로 고군분투한다.
하지만 그는 혼자가 아니었다. 그 곁에는 강아지 ‘탱이’가 있었던 것. 탱이는 함께 터널에 매몰된 미나 (남지현)의 애견이었다. 영화 속 탱이는 하정우의 든든한 조력자 역할을 톡톡히 해낸다.
현장에서 하정우와 탱이의 호흡은 여타 다른 배우들과의 호흡에도 밀리지 않는다. 정도다. 촬영 중 차량 뒷자리에서 탱이를 바라보고 있는 하정우의 얼굴에는 장난기 가득하다.
사실 환상의 호흡을 보여준 파트너 탱이는 한 마리가 아닌 ‘곰탱이’, ‘밤탱이’라는 이름을 가진 두 마리의 퍼그였다. 소란스럽고 컴컴한 촬영장 상황에 체력적으로 힘들어하던 ‘곰탱이’이 대신 더블 캐스팅된 ‘밤탱이’가 능청스러운 연기를 완벽하게 해냈다는 후문.
탱이의 활약으로 재난 영화 속 부드러운 기운을 한껏 불어넣었다.
영화 ‘마음이’ 1탄 유승호, ‘마음이 2′ 송중기…다시 보고 싶어도 볼 수 없는 ‘달이’
한국영화 최초 동물 영화 시리즈인 ‘마음이’.
영화 ‘마음이'(감독 박은형, 오달균)에서 11살 찬이(유승호)는 6살 여동생 소이(김향기)의 생일선물로 부잣집 강아지를 훔쳐 다 준다. 엄마 아빠 없이 사는 아이들은 강아지 이름을 마음이라고 짓고 세 식구가 돼 사랑을 나누며 살아간다. 어느 겨울, 마음이가 끄는 썰매를 신나게 타고 놀던 소이가 얼음 밑으로 빠져 세상을 뜨면서 찬이의 세상도 바뀌게 된다.
‘마음이’는 소년과 개의 따뜻한 만남과 아픈 이별, 그리고 가슴 찡한 재회의 과정을 통해 사람과 동물의 속 깊은 우정과 진실한 교감을 그렸다. 특히 ‘마음이’는 한국영화 최초 연기견이 등장해 화제를 모았는데, 이 주인공은 바로 래브라도리트리버 ‘달이’다.
달이는 ‘마음이2’편에는 송중기와 함께 출연해 눈빛 연기, 액션 연기, 감정 연기 등 인간 배우를 능가하는 연기력으로 감탄사를 자아냈다. 5년 후 달이는 영화 ‘블라인드’에서 유승호와 다시 재회해 눈길을 끌었다.
그런 연기견 달이가 2016년 세상을 떠나 안타까움을 줬다. 2001년 8월 15일에 태어나 달이는 영화 ‘마음이’, ‘마음이2′, ‘블라인드’에 출연하며 16년간 관객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았고, 5월 22일 별이 되었다.
겟잇케이 한지희 기자 / 사진 쇼박스, 롯데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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