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getitk.com) ‘아수라’의 감독 김성수가 영화 제목 비하인드 스토리를 밝혔다.
9월 1일 서울 강남구 압구정 CGV에서 영화 ‘아수라’ (阿修羅) (제작: ㈜사나이픽처스 | 제공/배급: CJ엔터테인먼트 | 각본/감독: 김성수) 제작보고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 주연배우 정우성, 황정민, 주지훈, 곽도원, 정만식과 연출을 맡은 김성수 감독이 자리했다.
영화 ‘아수라’는 지옥 같은 세상에서 오직 살아남기 위해 싸우는 나쁜 놈들의 이야기를 그린 범죄액션물이다. 김성수 감독은 “원래 영화 제목을 ‘반성’이라고 붙였다. 제작사 대표님이 ‘제목을 왜 이렇게 지었냐, 느와르 영화인데 뭘 반성하냐고’하시더라. 그래서 ‘반성’하는 의미로 썼다고 말했다”며 “제작사 대표님이 제목을 ‘지옥’이라고 하자고 했다. 그래서 전 싫다 했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이어 “황정민 씨가 시나리오를 읽고 ‘아수라판이네’ 라고 했다. 집에서 검색하니 아수라의 뜻을 알게 되었다. 굉장히 재미있더라. 우리 영화 속의 인물들과 잘 어울렸다. 우리 인물들이 하루 세 번 전쟁하는 ‘아수라 족’이 아닌지 하는 생각이 들었다”라며 영화 제목을 ‘아수라’로 정하게 된 비하인드를 공개했다.
영화 ‘아수라’ 포스터와 예고편이 화제의 연속이었다. 배우 정만식은 “지인이 영화 포스터가 붙여진 버스를 보다가 버스를 놓쳤다”며 “’아수라’라는 말에 잘 부합되는 이미지”라고 말했다.
정우성은 “공개되자마자 드디어 보여줄 수 있는 시기가 되었다. 내심 어떤 반응으로 받아들일까. 흥분과 긴장감이 섞이더라. 현장에서의 치열함이 고스란히 포스터와 예고편에 전달된 것 같다”고 평했다.
황정민은 “늘 긴장된다. 유독 오늘 얼굴이 더 발갛다. 포스터 예고편 보고 저희가 처음 만났을 때가 떠올랐다”며 “다 같이 재미있게 하자. 그때는 아무 생각 없을 때였다. 포스터가 나오고 예고편이 나오니까 그 속에 인물들이 다 같이 술 한잔 하면서 열심히 하자고 했던 말들을 허투루 된 것 같지 않아서 좋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주지훈은 “제가 찍은 걸 자꾸 보면 안 되는데 너무 좋다. 티저 백번 봤다”고 기쁨을 표현했다.
덧붙여 정우성은 “주지훈 씨는 지금까지 좋다고 말한 게 백만 번은 될 거다”라며 “(주지훈 캐스팅 확정 날) 술을 한잔 했는데, 주지훈 씨가 너무 좋다는 말을 침을 튀면서 이야기를 하더라. 정말 좋아하더라”라고 강조해 눈길을 끌었다.
이에 곽도원은 더 촬영이 있었으면 좋겠다는 이야기가 있을 정도로. 팀워크도 너무 좋고 촬영이 안 끝났으면 좋겠다는 말을 우리끼리 했다”고 말해 끈끈했던 촬영 현장 분위기를 짐작할 수 있었다.
김성수 감독의 범죄액션장르 복귀작인 영화 ‘아수라’는 오는 9월 28일 개봉한다.
겟잇케이 한지희 기자 / 최은희 사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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