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드니=한호일보) 시드니 단독주택 가격이 다시 100만 달러를 넘어섰다.
도메인그룹의 6월 주택가격 보고서(House Price Report)는 6개월간 하락했던 시드니의 단독주택 중간가격이 6월분기(4-6월)에 2.4% 반등한 102만 1968달러를 기록하면서 100만 달러대를 회복했다고 21일 밝혔다.
하지만 2015년 9월에 정점을 기록한 103만 2899달러에는 미치지 못하고 있어서 지난 12월분기와 3월분기의 가격 하락분을 완전히 회복하지는 못한 것으로 분석됐다. 6월분기 아파트(공동주택) 가격은 0.6% 상승했다.
시드니의 주택가격 재상승은 첫주택구입자들에게 우려를 가중시킬 예정이다. 게다가 많은 경제 전문가들은 호주중앙은행의 8월 기준금리 추가 인하를 예상하고 있어서 주택가격 상승을 부채질 할 것으로 관측된다.
PK부동산그룹(Property Group)의 피터 켈라허 사장은 “가격 상승세를 반전시킬 유일한 것은 기준금리 인상, 실업률 상승 또는 국제적인 충격”이라며 “기준금리 인상엔 3년 이상 걸릴 것”이라고 예측했다.
도메인그룹의 수석 경제학자인 앤드류 윌슨은 5월 기준금리 인하가 투자자 열기를 다시 주택시장으로 복귀시켜 가격 반등을 이끈 견인차 역할을 했다고 진단했다.
그는 “NSW 주택대출의 절반 이상이 투자자 대출”이라며 “시드니는 투자자들이 계속해서 노리는 핵심 표적이기 때문에 여전히 가격이 오르고 있는 것”이라고 밝혔다.
● 도심과 동부 단독주택 연간 12.2% 급등 = 6월분기 시드니 지역별 단독주택 가격에서 북부 연안이 5.2%로 최고 상승했다. 남서부 3.8%, 북부 해변가 1.6%, 서부 1.5%, 남부 1.4%, 도심 인근 서부 0.7%, 캔터베리 뱅스타운 0.2% 순으로 올랐다. 도심과 동부는 변동없었고, 도심 인근 북부는 -2.2% 하락했다.
아파트는 서부가 3.2%로 최고 상승했다. 도심과 동부 3.0%, 도심 인근 서부 2.5%, 북부 해변가 2.1%, 도심 인근 북부 1.2%, 남부 0.2% 순으로 올랐다. 캔터베리 뱅스타운(-2.9%), 북부 연안(-2.7%), 남서부(-2.5%)은 하락했다.
6월 말까지 1년간 시드니 지역별 단독주택 가격은 도심과 동부가 12.2%로 최고 상승했다. 이어 북부 해변가 6.3%, 남서부 4.6%, 도심 인근 북부 1.9%, 서부 1.5%, 북부 연안 0.6% 상승했다. 반면에 남부(-3.9%), 캔터베리 뱅스타운(-1.6%), 도심 인근 서부(-0.3%)는 하락했다.
아파트도 도심과 동부가 연 2.4%로 최고 상승했다. 이어 북부 해변가 2.3%, 남서부 2.1%, 도심 인근 서부 0.5%, 도심 인근 북부 0.1% 상승했다. 반면에 캔터베리 뱅스타운(-2.3%), 서부(-1.0%), 북부 연안(-0.7%), 남부(-0.3%) 하락했다.
권상진 기자 jin@hanho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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