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드니=TOP Digital) 시중은행들의 연이은 주택대출 금리 인상 발표로 시드니 주택 경매시장이 된서리를 맞았다.
부동산 전문정보업체인 도메인닷컴에 따르면 지난 주말(24일) 시드니 주택경매낙찰률은 3년만의 최저치인 64.4%를 나타냈다 .이는 전주의 65.1%보다 소폭 하락한 수치이며 올들어 가장 낮은 경락률이다. 또 지난해 동기의 76.5%와도 큰 차이를 보였고 일부 지역의 경우 20%대까지 급락했다.
이 같은 주택경매낙찰률 급락은 금융당국의 규제 강화로 촉발된 시중은행들의 연이은 주택대출 금리 인상 결정이 소비자 심리를 하락시킨 결과라는 분석이다.
도메인그룹의 앤드류 윌슨 수석경제학자는 “시드니 선호지역 중 하나인 북서부 지역의 20%대의 낙찰률은 주택시장이 좋지 않다는 것을 의미한다”며 “버큼힐스에서 에핑까지 이어지는 북서부 지역은 33채 매물 가운데 9채만 낙찰됐다. 올 5월의 100% 낙찰률 기록을 감안하면 놀라운 반전”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또 “경매낙착률이 60%대까지 하락함으로써 이제 50%대로 내려갈지 여부가 관심사”라고 밝혔다.
지역별로는 시티 앤 이스트(City and east)가 81.3%로 가장 높은 낙찰률을 나타냈고, 이너웨스트(Inner west)가 81%, 로우노스쇼어(Lower north shore) 72.5%로 그 뒤를 이었다. 가장 낮은 낙찰률을 나타낸 곳은 노스웨스트(North west)로 27.1%를 기록했다.
한편 멜버른은 70.4%의 낙찰률을 나타내 아직까지 그 열기가 식지 않았음을 나타냈다.
(그래프이미지 출처: DOMA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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