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년 전 스페인의 집에서 사라진 의사가 이탈리아의 토스카나 숲에서 은둔 생활을 하는 것이 발견되었다.
뉴질랜드 해럴드지의 10일자 인터넷 판에 따르면, 45세의 산체스 (Carlos Sanchez Ortiz de Salazar) 는 며칠전 숲에서 우연히 버섯 채집가들에게 발견되었다.
그는 버섯 채집가들에게 자신의 이야기를 이야기하고 도서관 카드를 포함해 너덜너덜해진 문서를 보여주었고 그들이 사진을 찍도록 허락했다. 그는 1996년 세비야에 있는 그의 집을 떠난 후 지난 20년 동안 대부분을 숲에서 살았다고 말했다.
발견된 것이 불안했던 탓인지 그는 다시 숲으로 사라졌고 그 이후 목격되지 않았다.
그를 만났던 버섯 채집가들은 페넬로페라는 실종자 찾기에 도움을 주는 이탈리아 단체에 사진을 보냈다. 산체스의 가족들은 스페인의 실종자 찾는 것을 도와주는 비슷한 단체인 Sos Desaparecidos 의 도움을 받아 다시 사라진 의사를 추적했다.
산체스는 빌바오에서 태어나서 의대를 졸업했다. 의대를 졸업하고 26세의 나이에 스페인을 탈출할 때 그는 심한 우울증을 앓고 있었던 것으로 추정된다. 그의 가족들은 그가 사라지자 몇년 동안 그를 찾기 위해 애쓰다가 결국 그를 찾는 희망을 포기했다. 지난 2010년 스페인 당국은 그가 사망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공식적으로 발표했다.
산체스는 남부 토스카나의 해안 습지대의 은신처에서 발견되었는데, 그 곳은 구불구불한 언덕과 숲이 울창한 사슴과 야생 멧돼지의 서식하는 곳이다. 그의 은신처에는 빗물을 저장하기 위해 세 통의 석유통이 있었고 나무 사이에 방수포를 끈으로 이어놓았다.
그의 가족들은 그와 재회하기 위해 이탈리아로 갔지만 아직 만나지 못했다. 그 지역의 시장은 산체스의 은신처가 해체되었고 그의 흔적이 사라졌다고 말했다.
산체스의 65세된 어머니 아멜리아는 그가 살아 있다는 것이 중요하다며 자신의 아들이 다시 태어났다고 말했다. 그의 가족들은 산체스의 소원과 자유를 존중하지만 잠시라도 그를 만나 포옹할 때까지 스페인의 집으로 돌아가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참고 이미지 : Tuscan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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