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수도 파리의 한 공연장에서 총격과 폭발 테러로 100여 명이 사망했다. 파리 11구의 공연장 바타클랑 극장 안에 2~3명의 무장 괴한이 침입해 관중을 향해 무차별 난사했다. 총격은 약 10~15분간 계속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3명의 무장괴한은 수십 명의 인질을 잡고 경찰과 대치하다가 경찰에 제압됐다. 올랑드 프랑스 대통령은 긴급 국가 비상사태를 선언하고 국경을 폐쇄했다. 이 테러가 발생하자 올랑드 대통령은 15~16일 터키에서 열리는 주요 20개국(G20)정상 회의 참석을 취소했다. 아울러 프랑스 교육부는 사건 발생 다음날인 14일(현지 시각) 파리의 모든 학교를 임시 폐교했다.
프랑스 경찰에 따르면 모두 7군데에서 동시에 테러가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망자는 더 늘어날 수도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지난 1월 샤를리 에브도 테러 이후 채 1년이 지나지 않은 시점에 발생한 이번 테러는 프랑스는 물론 전세계에 충격을 안겨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