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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01/2016. 19:15 KoreaPost (14.♡.85.108)
(중국=온바오닷컴) 중국에서 심각한 대기오염, 흡연 등으로 인해 매일 7천5백명이 암으로 죽는다는 충격적인 조사 결과가 나왔다.
프랑스 AFP통신은 중국의학과학원 산하 전국종양등록센터 천완칭(陈万青) 연구팀이 미국의 암학회 학술지 '임상의학의를 위한 암저널' 최신호에 게재한 보고서를 인용해 이같이 전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중국 전역의 72개 종양등록센터에서 지난 2009년부터 2011년까지 수집된 중국 전체 인구 6.5%의 데이터를 취합한 것이다.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한해 동안 전이되는 암인 '침습성 암'으로 진단된 사례가 429만2천건이었으며 암 사망자 수는 281만4천명이었다.
연구팀은 "이같은 수치는 매일 발생하는 신규 암환자 수가 1만2천명이며 매일 암으로 사망하는 환자 수가 7천5백명에 달하는 것"이라며 "이같이 급증한 이유는 심각한 대기오염, 흡연 등이 주범"이라고 밝혔다.
인구 10만명 당 암 사망률은 남성이 165.9명, 여성이 88.8명으로 남성이 여성의 2배 수준이었다. 남성이 가장 많이 발생하는 암은 폐암, 위암, 식도암, 간암, 대장암 및 직장암 등의 순으로 이들 암이 전체 암환자의 3분의 2를 차지했다. 여성의 경우에는 유방암이 전체의 15%를 차지해 가장 많았으며 다음으로 폐암 및 기관지암, 위암, 대장암, 식도암 등 순으로 이들 암이 전체 암환자의 60%를 차지했다.
보고서는 "중국이 세계에서 가장 심각한 것으로 여겨지는 대기오염을 비롯해 석탄 연료에 의한 실내 공기 오염, 토양 및 식수 오염으로 발암물질에 노출돼 있다"며 "중국은 현재 큰 도전에 직면해 있다"고 전했다. [온바오 한태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