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드니 =TOP Digital ) 시드니 시내 인접 서부 지역(inner west)에서 부동산 가격 폭등으로 100만 달러 이하의 주택을 찾기가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이런 가운데 한 통계에 따르면 시든햄과 홈부쉬 웨스트 지역만이 유일하게 100만 달러 미만의 주택을 구입할 수 있다는 분석이 제시됐다.
부동산 동향 분석기관 ‘코어로직 RP 데이터’은 최신 보고서를 통해 이처럼 언급하고 시든햄의 중간대 주택의 평균 가격은 최근 1 년 동안 11.4% 상승한 92만7500달러로 추산했다. 그리고 홈부쉬 웨스트는 상승폭이 4%에 그쳐 98만500달러로 집계됐다.
매릭빌 레인 앤드 혼에서 근무하는 중개사 윌리암 페레이라 씨는 “시든햄의 경우 CBD에서 불과 8km 지점에 위치해 있지만 비행 경로에 위치해있을 뿐더러 주택 거래량이 많지 않아 가격이 비교적 낮게 거래된다”고 설명했다.
그는 “하지만 이 지역의 주민들 대다수는 장기 거주자들이라는 사실이 반증하듯 무척 주거환경이 좋다”고 강조했다.
RP 데이터 자료에 따르면 이 지역 주민들의 평균 주거 기간은 12년이다.
페레이라 씨는 “솔직히 최선의 주거지역은 아니지만 가격을 고려하면 믿기 어려울 정도로 훌륭한 여건이다”라고 힘주어 말했다.
매릭빌에서 120만 달러에서 130만 달러 선에 거래되는 단독주택이 시든햄에서는 90만달~100만 달러 정도에 거래되는 것으로 비교된다.
홈부쉬 웨스트도 시든햄과 매우 유사한 환경에 접해 있다.
홈부쉬 웨스트는 특히 스트라스필드와 인접할뿐만 아니라 대중교통과 학교 및 생활시설 등이 무척 편리한 이점이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
이런 이유로 이 지역에서 매물을 찾는 구매 희망자가 늘고 있지만 매물이 거의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얼마전까지 인너웨스트 지역에서 주택 가격이 비교적 낮은 것으로 알려졌던 세인트 피터스와 템피도 중간대 주택의 평균 가격이 100만 달러를 넘어선 것으로 파악됐다.
지역 내 100만 달러 미만의 저가 주택은 대부분 개보수가 전혀 되지 않고 노후했거나, 차량 소통이 많은 번화가에 소재한 경우로 파악됐다.
특히 두 지역의 경우 구매 희망자들이 지속적으로 몰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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