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 온바오닷컴 ㅣ 강희주 기자] 중국에서 향후 교통체증이 심해도 차 위로 지나다닐 수 있는 이른바 '터널 버스'가 공대돼 귀추가 주목된다.
중국중앙방송(CCTV) 등 주요 언론의 보도에 따르면 최근 열린 '제19회 중국 베이징 과기산업박람회'에서 TEB(Transit Elevated Bus)로 불리는 이른바 '터널 버스'가 큰 주목을 받았다.
중국에서 자체적으로 개발한 이 버스는 전차와 마찬가지로 노면 위에 설치된 전용레일을 타고 운행되는데, 일반 차량과는 달리 지면 위가 아닌 공중에서 운행된다. 자동차 위를 다니기 때문에 교통체증과는 상관없이 레일을 따라 그대로 운행되며 승객들은 공중에 설치된 승강장에서 버스를 타면 된다.
'터널 버스'에는 최소 1천2백명에서 최대 1천4백명이 탑승할 수 있으며 운행시속은 60km이다. 설치비용은 지하철의 20%에 불과해 매우 저렴하다.
업계에 따르면 '터널 버스'는 현재 제조 과정에 있으며 이르면 8월 친황다오(秦皇岛)에서 정식으로 선보일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