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드니 = 한호일보) 호주가 세계 주택가격 상승 순위에서 5위권을 벗어났다.
14일 발표된 2016년 1분기(1-3월) 나이트프랭크 글로벌 주택가격지수(Knight Frank Global House Price Index)에 따르면 호주는 지난 1년간 주택가격이 8.7% 상승하면서 세계 6위를 기록했다. 호주는 55개국 가운데 지난번의 4위에서 6위로 하락한 것이다.
터키가 15.3% 급등하며 1위에 올랐다. 이어 스웨덴 12.9%, 뉴질랜드 11%, 리투아니아 10.5%, 몰타 9.9% 상승하며 5위까지 차지했다.
호주에 이어 멕시코(8.1%), 이스라엘(7.9%), 오스트리아(7.6%), 아일랜드(7.4%)가 차례로 10위권을 형성했다.
나이트프랭크의 미셸 체시엘스키 주택연구 호주 이사는 10위 내 국가 중 호주는 뉴질랜드, 터키와 함께 주택가격이 둔화세라면서 최근의 기준금리 인하에도 불구하고 이런 추세가 바뀌지 않을 것이라고 관측했다.
그는 가계 소득과 2015년 12월 신규 도입된 외국인 구입자 대상 수수료와 비교해서 기록적으로 높은 주택담보대출 부채가 주택가격 상승에 족쇄로 작용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2014년 중반과 2015년 후반의 절정기에 경험한 것과 같은 강력한 가격 성장을 보기는 힘들 것”이라고 밝혔다.
호주의 주택가격 성장률은 아직도 10년 평균치인 4.2%를 넘어서고 있으며 시드니의 고급시장에선 이런 오름세가 여전히 예상되고 있다.
권상진 기자 jin@hanho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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