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촌 곳곳에서 진행 중인 한국어와 한국문화의 보급 상황을 점검하고 성공적 세계화를 위한 전략을 모색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지난 8월 8일 오후 2시부터, 서울 장충동 종이나라박물관에서 세계한국어교육자협회(이하 WATK, 회장 심용휴), 종이문화재단ㆍ세계종이접기연합(이사장 노영혜), 범국민단소불기운동본부(본부장 박희덕) 등 3개 기관이 공동주최하는 <2015 한국어와 한국문화 세계화 전략 포럼>이 열렸다.
이날 미국 이스턴미시간대 심용휴 교수는 ‘한국어와 한국문화 세계화를 위한 한국어 교육자의 역할’에 대한 주제 발표를 통해 한국어 뿐 만 아니라 한국 문화의 세계화를 위해서는 해외 현지의 대학과 정규 학교에 근무하는 한인 교육자들의 역할이 누구보다 중요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중국 절강월수외국어대 박춘태 교수는 현재 해외에서의 한국어 교육이 양적 성장만큼 질적 교육이 이루어지지 않아 왔음을 지적하고, 양질의 교육프로그램, 지역별 특성, 교육 환경에 따른 특성화, 산학 협력 등 산적한 과제를 해결하기 위한 한국어 및 한국문화 국외 보급 모듈화 전략을 제시했다.
박희덕 범국민단소불기운동본부장은 단소가 가장 오래된 우리나라 전통 악기로서, 가장 자연적이고 배우기 쉬운 점을 들어 한국어를 배우고자 하는 외국인들이 한국 문화와 예술에 대한 이해의 폭을 넓히는 씨앗이 될 수 있다는 점을 단소지도법을 통해 소개했다.
마지막으로 노영혜 종이문화재단ㆍ세계종이접기연합 이사장은 우리 민족의 뛰어난 종이문화 역사와 전통을 소개하고, 유구한 대한민국 종이접기문화 재창조와 새 한류로서의 세계화 전략에 대해 주제 발표했다.
이후 미국 워싱턴글로벌대 정순훈 총장, 중국 흑룡강 동방대 주철수 교수. 김영만 종이문화재단 평생교육원장, 천경원 한독문화협회장 등이 발표된 3개 분야의 주제에 대한 집중토론이 이어졌으며, 국립국어원 최용기 박사가 종합정리를 맡아 발표했다.
이날 포럼에서는 해외한민족교육진흥회 이기택 이사장, H2O품앗이운동본부 이경재 이사장, 한국문화국제교류운동본부 김남진 사무국장(대독), 해외동포책보내기운동협의회 손석우 이사장이 참석해 축사하고, 이어서 정병숙 시인의 축시 낭송이 박희덕 범국민단소불기운동본부장의 단소연주와 함께 있었다. 또한 범국민단소불기운동본부 단원들이 연주하는 단소 합동연주도 준비되어 뜨거운 호응을 얻었다.
노영혜 이사장은 “이번 포럼은 미국에서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모국과 동포 사회의 가교 역할과 세계인들에게 우리나라 위상이 높아지도록 묵묵히 이바지 해 오신 심용휴 세계한국어교육자협회장님의 뜻으로 시작했다”며, “대한민국의 성장과 발전을 바라보는 세계인들의 시각이 바뀌고 있고, K-POP 등 한국문화에 대한 관심도 크게 높아진 만큼 해외 현장에서 한국어와 한국문화 세계화를 위해 애쓰는 분들의 책임감과 사명감으로 세계화에 더욱 앞장서서 나아가야 하겠지만, 이들에 대한 정부나 국민 여러분의 적극적인 관심과 지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