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스테이 (2)

홈스테이 (2)

0 개 2,232 선지홍
우리 홈스테이 집에는 대만인 태국인 그리고 말레이시아 학생이 살고 있다..

다들 국제 학교를 다니는 학생이다..

애들은 대략 2년 이상 이곳에서 생활을 해서 영어를 상당히 잘 한다..

그래서 나에게 도움이 될까봐 무지하게 열심히 대화를 하려고 노력했는데..

애들이 날 무시했다..-_-;;

이제..15살짜리 애들이 말이다...

뭔가를 막 설명하는데 너무 빨리 말해서

"sorry,.."

그랬더니 그런것도 못알아듣냐는 듯한 표정으로 ....

화가 났지만 참을수 밖에 없었다...이런...


홈스테이에서 생활한지 3주차가 되던 어느날..

날이 너무 더워서 집에서 샤워를 조금 오랫동안 했다..

물론 7분 안밖이다..

그러자 티아가 문앞에서 나를 기다리며 왜 자꾸 물을 많이 쓰냐며 물값 비싸니까 제발 물 좀 아끼라며 한소리 한다...

이런..-_-;;; 겨우 7분인데...

나중에 자기 딸들이 샤워는 20분씩은 거뜬히 하던데..

ㅠㅠ



홈스테이 집은 그럭저럭 살만 하다..

teletaxt(화면에 배우들의 대사가 나오는 기능)가 있는 티비도 있고..

나는 그걸 나중에 알았지만...ㅠㅠ

냉장고 여는것에 제한도 없구..

친구들에 말에 의하면

물쓰는것을 물론이고..

냉장고를 열떄도 눈치를 주는 사람도 있다고 하니....

홈스테이는 정말 운인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