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질랜드 교민 골퍼, 리디아 고선수가 시즌 마지막 메이저 대회인 에비앙 챔피언십에서 준우승을 차지했다.
리디아 고 선수는 16일, 프랑스 오트사부아주 에비앙 레뱅 에비앙 마스터즈 골프장(파71.6428야드)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에비앙 챔피언십(총상금 325만달러) 최종 3라운드에서 버디 3개와 보기 2개를 묶어 1언더파 70타를 기록했다. 최종합계 8언더파 205타로 2타차로 아쉬운 준우승을 차지 했다.
리디아 고 선수는 전화 인터뷰를 통해”이번 대회 역시 많은 응원과 성원을 보내주신 뉴질랜드 교민들에게 감사에 말을 전한다. 우승을 놓쳐서 많이 아쉽기는 하지만 세계랭킹을 5위로 끌어 올려 만족하고 있다. 경기를 하면서 우승을 할 수 있는 기회가 몇 번 있었는데 그 기회를 살리지 못한 것 같다. 반면 우승한 수잔 페테르센(노르웨이)선수는 위기의 상황이 몇 번 있었는데 그 위기를 잘 넘겨 우승한 것 같다. 이번 대회 역시 우승한 선수를 보면서 많은 것을 배웠다. 이제 내일이면 뉴질랜드로 귀국한다. 가족과 친구들 모두 만나 볼 수 있어 너무 기쁘다. 당분 간은 학교에 충실 해야 할 것 같다.” 라고 밝히면서 다시 한번 교민들에게 감사에 말을 잊지 않았다.
리디아 고 선수는 18일(수) 뉴질랜드로 귀국 한다. 이번 준우승으로 세계 랭킹 5위까지 끌어 올린 리디아 고 선수의 프로 전향 시기에 대해 많은 교민과 골퍼들이 궁금해 하고 있다. 빠르면 11월 프로 전향을 하면서 올해 안에 프로선수 리디아 고 선수를 만나 볼 가능성이 많다. 현재 뉴질랜드골프협회와 상의 중에 있으며 리디아 고 선수의 귀국과 함께 빠르게 진행될 가능성이 높다.
한편 리디아 고 선수의 미국 스텐퍼드 대학 진학에 관해서는 결국 포기 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한국 대학의 연세대학과 고려대학에서 스카우트 제의를 받은 상태로 아직 1년의 시간이 남아 있어 추후 두 학교 중 선택 할 가능성이 높아 졌다.
리디아 고 선수는 전세계 스포츠 대형스타 탄생을 예고 하고 있다. 세계 여자골프에서 각종 신기록을 쏟아내고 있는 뉴질랜드 한인 소녀의 등장에 전 세계가 주목하고 있다. 끝임 없이 노력하는 작은 소녀 골퍼에 큰 박수를 보낸다.
김수동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