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미국 정부가 중국 군부의 컴퓨터 해킹에 대해 관련자들을 기소하는 등 공식적으로 문제를 제기한 가운데 뉴질랜드에
있는 한 슈퍼 컴퓨터도 중국으로 추정되는 해커로부터 공격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공격 대상이 된 컴퓨터는 ‘국립수대기연구소’라고 불리는 NIWA(National Institute for Water
and Atmospheric Research)의 슈퍼 컴퓨터인 ‘FitzRoy’로 이는
시가만도 1,270만 달러에 달하는 고가의 장비이다.
이 컴퓨터는 NIWA의 기지가 있는 웰링톤의 그레타 포인트에 있는
특수 설계된 건물 안에 설치돼 있는데, NIWA 관계자가 확인한 바에 따르면 지난 5월 23일(금) 한밤중에 신원 미상의 해커로부터 공격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공격 직후 NIWA는 즉각 컴퓨터를 격리시키고 해밀턴에 있는 백업
컴퓨터로 작업을 돌렸으며 국립 사이버 보안센터와 IBM과 함께 당일 밤에 슈퍼 컴퓨터를 재 작동시키는
작업을 완료한 것으로 전해졌다.
해킹을 한 주체에 대해 NIWA 관계자가 명확하게 밝히지는 않았지만
웰링톤에서 발행되는 도미니온 포스트를 비롯한 현지 언론들은 이번 공격이 중국에서 시작된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2010년에 NIWA는
기존의 슈퍼 컴퓨터를 대체하기 위해 구형보다 100배 능력을 가진 이 컴퓨터를 도입했는데 이는 랩탑
컴퓨터 7,000대의 능력과 맞먹는 규모로 무게만도 18톤에
달하는데, 국내의 기상예보는 물론 지구온난화에 대한 연구에도 이용되고 있다.
(사진은 NIWA의 슈퍼 컴퓨터)
[이 게시물은 KoreaPost님에 의해 2014-05-27 20:46:06 뉴질랜드에서 복사 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