낚시 중 떠내려가는 고무보트를 붙잡으려고 호수에 뛰어들었던 20대가
끝내 익사한 채 발견됐다.
사고는 9월 15일(월) 오후 2시 30분쯤 크라이스트처치 서부의 린든(Lyndon) 호수에서 발생했는데, 당시 낚시를 마친 2명이 돌아가려 짐을 꾸리던 중 그들이 사용했던
고무보트가 호수로 떠내려가는 상황이 벌어졌다.
이를 본 일행 중 한 명인 21세의 청년이 곧바로 물에 뛰어들었지만
그는 호숫가에서 100m 정도 떨어진 물에서 마지막으로 목격된 후 사라졌는데, 당시 그는 구명조끼도 걸치지 않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신고를 받은 현지 경찰이 수색에 나섰지만 실종자를 찾지 못했으며 이튿날인 16일(화) 아침부터 웰링턴에서 지원 나온 다이버들이 수색에 참가한 가운데
오후 3시경에 사체가 인양됐다.
16일 아침 나절에는 기상이 호전됐으나 오후에는 눈이 오는 등 기상이
크게 악화돼 수색에 어려움을 겪었는데, 한편 관계자들에 따르면 이 즈음 린든 호수의 수온은 5~7C에 불과해 수영을 하면 위험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은 사고가 난 린든 호수)
[이 게시물은 KoreaPost님에 의해 2014-09-17 18:37:27 뉴질랜드에서 복사 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