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호에 이어 통계청이 발표한 ‘2013 인구조사’의 한국인 관련 자료 가운데 교육 및 수입 등에 대한 흥미로운 내용을 살펴 본다.
자녀수
한인 여성의 출산율이 낮아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명 이상의 자녀를 둔 15세 이상 한인 여성은 56.4%(6,963명)로 2006년 인구조사 때의 59%보다 낮았다. 반면 자녀가 없는 한인 여성은 41%에서 43.6%로 늘었다. 특히 15~29세 연령대의 한인 여성에서 아기를 낳는 비율이 가장 적은 것으로 분석됐다.
교육
정규 고등교육을 받은 15세 이상 한인은 93.1%(2만1,684명)로 2006년 조사 때의 93.3%보다 약간 줄었으나 여전히 다른 민족들보다 높은 교육 수준을 보였다. 뉴질랜드 출생 한인의 86%가 고등교육을 받아 뉴질랜드 이외 출생 한인의 93.3%에 비해 낮았다. 정규 자격증이 없는 한인 가운데 49.2%가 30~64세 연령대로 2006년 조사 때의 15~29세 연령대(52.5%)보다 높아졌다. 인구조사 기준일인 2013년 3월 5일 현재 뉴질랜드에 살고 있는 15세 이상 한인 가운데 36.5%가 풀타임 또는 파트타임으로 학교에 다니고 있어 아시아인 평균 24.7%, 뉴질랜드 전체 14.9%보다 높았다. 학업중인 한인 가운데 52.1%는 여성이고 47.9%는 남성으로 나타났다.
노동력
15세 이상 한인 2만4,786명 중 55.5%인 1만3,764명이 경제활동인구로 분류됐다. 이는 2006년의 46.4%에 비해 증가된 수치이다. 뉴질랜드 출생 한인의 경제활동 참가율은 32.4%로 해외 출생 한인의 56.2%보다 낮았다. 한인의 실업률은 2006년 9.8%에서 2013년 11.4%로 상승했다. 실업 상태가 가장 많은 연령대는 15~29세(57.2%)로 고등교육을 마친 많은 1.5세 한인들이 취업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한인의 고용 상태를 보면 고용인을 둔 고용주는 2006년 15.4%에서 2013년 11.6%로 줄었고 고용인이 없는 자영업자 가운데 남성(24.1%)이 여성(17.5%)보다 많았다.
■ 경제활동인구
■ 고용 상태
■ 종사 업종
한인이 가장 많이 종사하는 업종은 2,634명의 숙박 요식업으로 나타났고 소매업과 보건 사회 지원이 뒤를 이었다.
소득
지난해 3월 5일 현재 뉴질랜드에 거주하는 15세 이상 한인의 중간소득은 1만1,500달러로 조사됐다. 이는 2006년 인구조사의 7,600달러에 비해서는 51.3%나 증가한 것이지만 뉴질랜드 전체(3만600달러)는 물론 중국인(1만6,000달러) 인도인(2만7,400달러) 등 아시아인 평균에도 미치지 못하는 소득이다. 한인 남성의 중간소득이 1만5,300달러로 여성(8,600달러)보다 많았고 뉴질랜드 출생 15세 이상 한인의 중간소득은 0인 반면 해외 출생 한인은 1만2,000달러로 나타났다. 이는 뉴질랜드에서 태어난 한인들이 아직 경제활동에 참여할 연령이 되지 못한 것으로 풀이된다. 한인의 63.9%가 연간소득 2만달러 이하였고, 7만달러가 넘는 고소득자는 3.5%로 조사됐다. 임금 또는 급여 등의 수입이 있는 한인은 2006년 26.2%에서 지난해 38%로 늘었다. 복지수당을 받는 한인은 여성이 19.2%로 남성(18.2%) 보다 많았다.
■ 중간소득
■ 개인소득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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