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3] Waitangi Day와 광개토대왕

[303] Waitangi Day와 광개토대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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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은 조선을 침략한 것인가, 대륙으로 뻗어가기 위해 길목에 있는 조선 반도로 진출한 것인가?  Waitangi Day는 New Zealand 이 땅의 원래 주인이었던 마오리들과 영국 여왕이 맺은 평화협정조약 인가, 제국주의 영국의 침략을 정당화하기 위한 불평등 협정 문서 조인 기념일인가?  우리의 이민 2세들이 미국과 캐나다, 호주, 뉴질랜드에서 배우는 역사는 누구의 입장에서 기록한 것이며 과연 올바른 것인가?  왜 한국인들은 일본의 역사 교과서 왜곡에 대해 분노하고, 나아가 중국의 고구려사 왜곡에 대해 밤새워가며 울분을 토하고 있는 것일까?

The revision of history is a never-ending process.
(역사의 수정은 끊이지 않는 과정이다.)  

Each generation, it is said, rewrites history in the light of its own experience.
(각 세대마다, 자신들의 경험에 비추어서 역사를 다시 기술한다고 말해진다.)

But when the historical event is defeat in war, the impulse to ignore or explain away or tidy up the defeat is particularly strong.
(그러나 그 역사적 사건이 패전일 경우에는, 그것을 무시해 버리거나 변명하거나 또는 패전을 미화시키려는 충동이 유독 강하게 나타난다.)

In such cases, history is an embarrassment.
(이런 경우, 역사란 곤혹스러운 것이 된다.)  

A country is apt to go through a period of amnesia.
(한 국가는 기억 상실의 시기를 거치기가 쉽다.)

The loss of memory can go on for years.
(기억 상실은 몇 년간이나 계속될 수도 있다.)  

Sometimes, after the period of amnesia, history reemerges in a distorted fashion.
(때때로 이러한 기억상실의 기간 이후에, 역사는 흔히 왜곡된 형태로 다시 나타난다.)  

Its embarrassments are not as clearly recalled as its heroics or its near-victories.
(역사의 곤혹스러운 일들은 영웅적인 일이나 승리에 가까웠던 일처럼 분명하게 회상되어지지 않는다.)

A country's own suffering is better remembered than the suffering it caused.
(어떤 나라 자신이 겪었던 고통은 그 나라가 다른 나라에 주었던 고통보다 더 잘 기억되어진다.)  

Inevitably, there are questions; what should succeeding generations be taught about the darker periods, what weight should those times be given?
(필연적으로 다음과 같은 의문이 생기게 된다; 다음 세대들은 그 어둡던 시기에 대해서 무엇을 배워야 할 것이며, 그러한 기간들에 대해 얼마만한 비중이 주어져야 하는 것 인가?)


  우리는 이제 보다 냉정히 생각해 보아야 한다. 인류의 역사는 승자의 기록인가, 패자의 기록인가? 인정하고 싶 지 않은 사람들이 아무리 많다고 하더라도 인류의 역사는 승리자의 기록인 것이다. 우리 고대사의 귀중한 역사 자료로 우리가 확고히 믿고 있는 광개토대왕비도 광개토 호태왕의 승리의 기록이지, 만주 벌판에서 피 흘리며 죽어간 패배자들의 억울함이나 처절함은 기록되어 있지 않은 것이다.  그러면 우리 자신에게 물어보자!  광개토대왕은 자랑스러운 북만주 벌판의 개척자인가 침략자인가?

  중국은 고구려의 첫 수도였던‘홀승골성'을 당나라의 설화를 빌어‘오녀산성'이라고 명명한 후 2004년 7월 1일 중국 자신의 유적지로 UNESCO 세계 문화 유산으로 등 재하는데 성공했다. 고구려의‘장수왕릉'을 중국의 한 지방 통치자의 무덤인‘장군총'이라고 하고, 고구려는 당나라의 속국이었다가 당나라에 의해 멸망되었다고 주장하고 있다. 왜 중국이 고구려를 자신들의 역사의 일부 속으로 편입시키려고 노력하는 것일까?  그 이유 중의 하나는 바로 장수왕과 광개토 호태왕이 호령하던 고구려가 자랑스러운 승리자의 나라였기 때문일 것이다. 중국은 나아가 몽골의 영웅 징기스칸도 중국의 영웅이라고 주장하여, 몽골인들 의 민족적 자존심에 상처를 깊이 내고 있다고 한다.

  그러면 징기스칸은 몽골의 영웅인가, 우리 민족에 대한 혹독한 침략자인가? 아울러 광개토대왕은 북만주 벌판 하늘 끝을 붙잡고 흐득이다 이슬처럼 죽어간 이들을 말발굽으로 유린한 침략자가 아니라 한민족의 자랑스러운 영웅이라고 주장하고 싶다면, 일본과 중국의 역사 왜곡에 분노만 하고 있을 것이 아니라, 역사는 승리자의 냉혹한 기록이라는 점을 우리는 다시 한 번 가슴 속에 새겨야 한다. 그렇다! 힘있는 개개인과 국가와 민족만이 인류 역사 속에서 살아 남았다. 역사는 힘있는 승리자의 기록이다! 그러면 힘없 는 패배자는 어디서 위로 받아야 한다는 말인가? 아마 문학과 예술이 그 질문에 답해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