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경기 침체로 세계 무역액 6년 전 수준 후퇴
(2)소비자 심리 위축‥기업 구조조정 영향
(3)올해도 ‘저알콜주’가 주류 시장 선도한다
[기사원문]
(1)세계 무역액 하락세
[김지원 기자 / jiwon0227@kimac.or.kr]
올해 1분기 전 세계 무역 거래액이 6년 전 수준으로 후퇴했습니다.
세계무역기구가 조사한 올해 1~3월 주요 71개 국가 간의 무역액은 6조 9,450억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7% 감소했습니다.
글로벌 경기 침체로 수요가 줄어든 데다 원유를 비롯한 원자재 가격이 하락한 결과입니다.
한편 우리나라 1분기 수출액도 세계 7위로 지난해보다 한 단계 떨어졌습니다.
(2)5월 들어 소비심리 위축
[이창수 기자 / yuby1999@kimac.or.kr]
기업 구조조정이 경제의 핵심 현안으로 떠오르면서 소비자들의 심리가 위축됐습니다.
한국은행이 발표한 '소비자 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5월 소비자심리지수는 99로 집계돼 전달보다 2포인트 하락했습니다.
소비자심리지수는 올해 2월 98에서 3월 100, 4월 101로 두 달 연속 올랐지만 5월 들어 석 달 만에 떨어졌습니다.
한국은행 관계자는 조선·해운업에 대한 구조조정 이슈가 부각되면서 소비자들의 경기 인식이 나빠졌다고 분석했습니다.
(3)저도주, 新 주류 트렌드
[김지원 기자 / jiwon0227@kimac.or.kr]
<리포트>
덴마크에서 온 달콤한 과실주입니다.
세 가지 맛과 향으로 취향에 따라 골라 마실 수 있고, 디저트나 브런치와 함께 부담 없이 즐길 수 있습니다.
대형마트는 물론 백화점까지 유통 판로가 확대되고 있습니다.
[인터뷰 - 한찬미 / 비어벨트코리아 주임]
향도 좋고 감기예방도 되고 면역력을 높여주는 성분이 있어서, 국내에서는 아직 생소하지만 다양한 맛을 원하는 소비자들이 점점 많아지고 있어 저희가 수입해 판매하고 있습니다.
국내 주류업체가 수입해온 고급 스파클링 와인.
병을 흔들 때마다 금가루가 반짝반짝 춤을 춰 마시기 전부터 눈길을 사로잡습니다.
최근 저알콜주 인기에 힘입어 가볍게 마실 수 있는 스파클링 와인의 인기도 높아지고 있습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의 수출입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스파클링 와인 수입액은 2,884만 달러로 전년도보다 16.4% 증가했습니다.
[인터뷰- 이찬오 / 셰프]
스파클링 와인이 일반 와인보다 접하기 쉬운 것 같아요. 우리나라 정서에도 잘 맞고, 차갑게 먹을 수 있잖아요.
저희 레스토랑에서도 레드보다는 스파클링 와인을 찾는 여자 분들이 많아졌어요. 그리고 작년에 비해서도 점점 늘어나는 추세에요.
탄산주부터 스파클링 와인, 과실주까지 주류 시장에 ‘톡 쏘는 저도주’ 바람이 대단합니다.
대형마트에서도 다양한 종류의 저도수 술을 만나볼 수 있고, 주류업체 매출 증가까지 이어지고 있습니다.
특히 가벼운 알코올음료를 선호하는 여성 소비자들에게 인기입니다.
[인터뷰- 박은별 / 소비자]
제가 술을 잘 못 마시는 편인데요. 과일주나 탄산주 같은 저도수 술이 시중에 나와서 부담 없이 술을 즐길 수 있게 됐고요. 친구들과도 자주 즐기는 편입니다.
‘포스트 과일소주’라 불리며 주류 시장의 새로운 트렌드로 떠오르고 있는 저알콜주.
소비자들의 눈과 입을 모두 사로잡은 ‘저도주’가 주류산업의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주목 받고 있습니다.
채널i 산업뉴스, 김지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