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고] 22개월 아기 몸에 뜨거운 물 틀어 사망

[사고] 22개월 아기 몸에 뜨거운 물 틀어 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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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세 소년이 22개월 된 동생의 몸에 뜨거운 물을 틀어 화상으로 숨지게 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지난 28일, 남부 와이카토 지역의 한 가정집에서 일어난 이 사고에 대해 경찰은 당시 아기를 돌보던 의붓 아버지, Whiti Te Rau "Ricky" Hopa (29세. 이하, Ricky) 씨를 조사 중이다.

Ricky 씨의 진술에 의하면, 사고 당시 그는 8살, 6살, 22개월 어린이를 집에 둔 채 마당에서 집안 일을 하던 중 비명소리를 들었다. 깜짝놀란 그가 달려들어가 보니 22개월 된 Tyla-Maree양이 끔찍한 화상을 입은채로 욕실에 누워있었고, 그는 즉시 Tyla 양의 몸에 찬 물을 틀어 열을 식힌 후 연고를 바른 채 대기했다고.

뒤 늦게 이 소식을 들은 아기의 엄마 Lisa Barron씨 (23세)가 Tyla 양을 병원으로 데리고 간 것은 사고 후 17시간이 지난 뒤였던 것으로 밝혀져, 경찰은 지연 시간이 너무 긴 것에 대해 의문을 품고 있다.

Ricky씨의 할아버지로 자신을 밝힌 Malcolm Hopa씨(77세)는 헤럴드지와의 인터뷰를 통해 "손자는 아기가 그렇게 심각한 상태인지 알지 못 했고, 병원에 갈 차도 없었다."고 주장했다.

Tyla-Maree양은 머리와 등, 어깨 등에 심한 화상을 입고 다음 날 오전 결국 사망했다.


자료 : NZ herald
이연희 기자 (reporter@koreatimes.co.nz)