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널i]신호등·터널 통과 '척척'‥대학생 자율차 대회

[채널i]신호등·터널 통과 '척척'‥대학생 자율차 대회

0 개 1,771 Kimac

일반 차량을 개조해 만든 자율주행 자동차가 초록색 신호를 감지해 저절로 출발합니다. 

 

지붕에 부착된 라이다 센서와 통신 장비, GPS 등이 주변 지형과 교통에 관한 정보를 수집해 자율차의 눈 역할을 수행하는 겁니다.

 

이렇게 수집된 정보를 해석해 차량을 스스로 제어하는 소프트웨어 체계를 대학생들이 직접 만들었습니다.

 

[인터뷰 – 박만복 / 한국교통대학교 전자공학과 교수]

(학생들이) 외부의 기술 요소를 가져와서 해야 한다는 게 어려웠어요. 
실제로 차를 제어하고 이런 건 뭐 비교적 쉽게 됐는데 통신하고 정밀지도를 어떻게 이용하고 이런 부분에서 상당히 많은 시간이 소요됐던 것 같습니다.

 

이처럼 자율차 개발에 열의를 가진 대학생들이 모인 2018 국제 대학생 자율주행 경진대회가 대구 수성 알파시티에서 열렸습니다.

 

올해 대회는 국내 최초로 자율차 운행 인프라를 갖춘 알파시티 내 실제 도로에서 경기가 이뤄졌습니다.

 

이에 따라 학생들은 차량 간 통신망과 같이 지난해보다 다양해진 변수에 맞서 지난 4개월 동안 개발에 매진했습니다.

 

 

[인터뷰 – 성윤모 /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젊은 개발자들에게 사기와 열정을 확인해주는 기회라고 생각을 하고요, 
그렇기 때문에 정부에서는 이러한 대학생들의 전문 인력들을 양성하기 위한 제도도 더 많이 확대해 나갈 계획입니다.

 

대회 본선에 진출한 총 9개 팀은 무작위로 배정되는 가상의 승객을 실어 나르는 경기를 치렀습니다.

 

특히 터널이나 교차로와 같이 난이도와 배점이 높은 지점에서 차량이 멈추는 오류를 최소화하는 부분이 승부처가 됐습니다.

 

이날 경기는 30분 만에 임무 배정 소프트웨어에 오류가 발생하면서 1시간가량 중단된 뒤 30분간 후반부가 이어졌습니다.

 

경기 전후반부를 합쳐 가장 높은 점수를 얻은 한국과학기술원 팀이 우승을 차지했고, 성균관대가 그 뒤를 이었습니다.

 

[인터뷰 – 이병관 / 한국과학기술원 석사과정 1학년]

제어적인 문제 때문에 정지선을 넘나든다든지, 터널에서 잠시 멈춘다든지, 그런 부분에 있어서 저희가 많이 우려를 했지만, 
그래도 지금 이렇게 거대한 상을 받게 되어서 너무 행복합니다.

 

[기자]

뜨거운 집념을 가진 우리 인재들이 ICT 융합 산업의 정점에 있는 자율주행차 시대를 앞당기고 있습니다.

 

(채널i 산업뉴스 이원갑입니다.) 

 

 

<리포트>

[기자]

자율주행 경진대회가 열린 이곳 대구 수성알파시티는 미래 스마트도시 구축을 위한 테스트베드로서의 역할을 하는 장소인데요. 따라서 자율주행자동차가 달릴 수 있는 최적의 환경 또한 갖추고 있습니다.

 

수성알파시티 곳곳에는 웨이브 통신망을 비롯해 각종 센서가 구축이 돼 있어 안전한 자율주행차 운행을 돕습니다.

 

신호등에 달려있는 제어시스템은 자율주행차에 신호 정보를 보내 차가 멈추고 달릴 수 있게 합니다.

 

스마트시티 플랫폼센터에서는 자동차 주행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고 통제할 수 있습니다.

 

[인터뷰 – 배우성 / 대구도시공사 스마트도시사업처장]

향후에 어떠한 형태의 테스트할 수 있는 (자율주행)차량이 와도 시험을 할 수 있고, 그 테스트를 통해서 자율주행차의 성능을 검증할 수 있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학생들에게는 자율주행 대회에 참가했다는 의미와 함께 실제 도로에서 자율주행차를 운행해 본 소중한 경험이 됐습니다.

 

무엇보다 자동차의 주행 상황을 미리 예측할 수 있도록 마련된 교통 플랫폼 시스템에 대해 높이 평가합니다.

 

[인터뷰 – 서영기 / 계명대 석사과정]

교통 상황을 눈으로 보지 않아도 인지를 할 수 있다는 점에서 예측을 좀 더 멀리 볼 수 있기 때문에 자율주행자동차에 있어서는 큰 이점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수성알파시티에는 이미 교통과 안전, 생활 등 스마트시티 플랫폼 기반의 5대 분야, 13개 시설물 설치가 완료된 상태입니다.

 

스마트폰 태그만으로 간편하게 상하수도와 가스관 등의 정보를 확인할 수 있는 건 물론, 스마트 가로등과 각종 정보를 수집하는 CCTV 등도 갖춰져 있습니다.

 

 

[인터뷰 – 배우성 / 대구도시공사 스마트도시사업처장]

수성알파시티에 추진하고 있는 스마트시티는 우리나라에서 선도적으로 추진하고 있고, 특히 플랫폼은 우리나라에서 최초로 완성된 플랫폼으로서 추진하고 있습니다.

 

현재 스마트시티 실증 단지로서의 역할을 하고 있는 수성알파시티는 실제 주민들의 입주도 예정돼 있는 상황.

 

도로에는 자율주행차가 다니고, 시민들이 스마트한 혜택을 누리며 편리한 생활을 할 수 있는 스마트시티로의 완벽한 변신이 머지않아 보입니다.

채널i 산업뉴스 이창수입니다. 

 

* 이 동영상 뉴스는 한국산업기술문화재단(Kimac)의 한국산업방송 채널i 에서 제공한 것입니다. (http://www.chi.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