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자서도, 멀리 떨어져도...수백 대 드론 띄운다

혼자서도, 멀리 떨어져도...수백 대 드론 띄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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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서도, 멀리 떨어져도...수백 대 드론 띄운다

 

스무 대의 드론이 일제히 날아오르며 하늘을 까맣게 수놓습니다.

지난 4월, 육군 주관의 드론봇 전투발전 컨퍼런스에서 선보인 군집비행 모습입니다.

세종시 하늘에 띄워진 이 드론들은 조종하는 사람이 따로 없습니다.

대신 서울의 관제실에서 한 명이 모든 드론을 조종하고 제어합니다.

드론이 비행해야 할 위치와 고도, 속도를 미리 설정해 놓으면 멀리 떨어진 거리에서 통신망과 GPS를 통해 이 같은 비행을 할 수 있습니다.

실내 좁은 공간에서도 작은 드론들의 군집비행이 이뤄집니다.

실외 군집드론에 대한 비행 성능을 시험하기 위해 마련된 테스트베드입니다.
실내에서도 마찬가지로 드론들은 정확한 위치와 높이에서 군무를 추듯 빈틈없는 비행을 보여줍니다. 실내에서는 GPS 역할을 하는 장치를 사용해 드론 위치의 좌표 설정이 가능합니다.

이처럼 건물 안에서나 밖에서 모두 통신망과 GPS, 컴퓨터 코딩이라는 3박자가 어우러져 다양하게 군집드론을 활용할 수 있습니다.

 


[인터뷰 – 장봉조 / 켐에쎈 사업화본부장]


LTE 통신망을 사용하기 때문에 수십·수백 킬로미터가 떨어진 거리에서도 조종이 가능하며, 실외뿐 아니라 실내에서도 군집드론 운용이 가능합니다.저희 드론 플랫폼으로 산림 관리 등 공공관리나 군사적 용도뿐 아니라 드론공연 등도 가능합니다.

이러한 드론 운용이 가능한 건 국내 기업에서 개발한 단말 형태의 플랫폼 덕분.

드론 기체에 단말 플랫폼을 연결하는 것만으로도 드론 조종이 필요 없는
군집비행이 가능한 겁니다.

드론 비행 시 장애물이 나타났을 경우 즉시 경고하는 라이다 회피 시스템 개발도 국내에서
처음으로 성공해 안전성을 높였습니다.
이 업체는 정부 과제로 진행된 군집드론 운용 플랫폼 개발 성과를 올해 대한민국 산업기술 R&D대전에서 선보일 계획입니다.

 

[인터뷰 – 장봉조 / 켐에쎈 사업화본부장]


이번에 (산업기술) R&D대전에 출품한 제품은 약 10개월 전 출시된 군집드론 운용 플랫폼인 ‘로퍼’입니다.

지금까지는 드론을 조종할 때 주로 가까운 거리에서 한 사람이 한 대만 개인조종기로 조종했는데요.

저희 ‘로퍼’를 사용하면 개인 조종기가 아닌 컴퓨터로 조종하며 다수의 드론을 동시에 조종할 수 있습니다.

앞으로 이 드론 운용 플랫폼은 군의 정찰이나 화생방 탐지, 폭탄 투하 등 작전체계를 첨단화하는 데 있어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습니다.

이밖에 공공관리나 민간 등에서도 폭 넓게 드론을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채널i 산업뉴스 이창수입니다.

 

테크플러스, 기술과 인문의 만남을 전하다

 

한국산업기술진흥원 김학도 원장의 기조강연을 시작으로 테크플러스 용산의 서막이 올랐습니다.

이번 테크플러스는 ‘관점과 현실의 재해석’이라는 주제로 AR과 VR이 어떻게 현실과 접목될 수 있을지 미래의 모습을 담기 위해 개최됐습니다.

 

[현장음 – 김학도 / 한국산업기술진흥원장]


우리가 생각하는 AR, VR의 산업들은 실생활 속에서 활용되는 것이기 때문에 인문학적인 상상력이 가미되어야 하고 실질적으로 화합적으로 융합되어야 하는 부분이 아닌가 생각이 듭니다.

첫 강연자는 정지훈 경희사이버대학교 교수.

VR과 AR 등 기술 트렌드의 성공조건을 주제로 다양한 산업에서 4차 산업 기술들이 성공할 수 있는 방향성을 제시했습니다.

특히 AR 산업의 경우 디바이스의 기술적인 한계를 극복한다면 무궁무진하게 발전할 수 있는 긍정적인 산업이라고 밝혔습니다.        


반면 철학자 강신주 교수는 기술의 진보가 오히려 인간에 대한 근본적 성찰을 불가능하게 한다며 쓴소리를 내기도 했습니다.

기술보다 중요한 건 삶에 대한 진지한 성찰인데 오히려 진보되는 기술력은 인간의 직접적인 경험과 생각의 범주를 좁힌다는 겁니다.

다른 관점에서 진중권 동양대학교 교수는 기술력을 통해 오히려 인문학의 중요성과 범주가 더 커졌다며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습니다.

현실에 대한 개념이 달라진 만큼, 인지나 감정에 대한 정보 등 인간의 상상력은 기술을 증대시킬 수 있는 긍정적인 효과를 만들 수 있다고 얘기합니다.

 

[인터뷰 – 진중권 / 동양대학교 교수]


사람이 바뀌었으니까, 인문학이 할일이 많아진 거죠. 얼마나 좋아요 지금. 세계가 바뀌었고 세계 존재론이 달라지고, 인간이 바뀌었고 인간학이 달라지는 거고.

사람들이 세계를 지각하는 방식 체험하는 방식이 다 달라진 건데. 얼마나 많은 이야기를 하고 살 수 있겠습니까.

올해 초 CES 혁신상을 받은 채용욱 룩시드랩스 대표는 VR산업을 선도하는 증강현실 분야의 전문가입니다.

채 대표는 사람의 생각과 신체정보들을 읽어 내는 최신 VR 기술 자체가 혁신이라고 전했습니다.

 

[인터뷰 – 채용욱 / 룩시드랩스 대표]


기존의 VR을 봐왔던 관점, 그냥 게임을 할 수 있는 기기다라는 것에서 벗어나서 머리에 착용하고, 머리에서 가까운 디바이스잖아요,

이것이 줄 수 있는 새로운 기술의 관점, 그러한 기술을 이용한 시장의 재해석, 사용의 재해석을 이야기하려고 합니다.

올해 2회에 걸쳐 열린 용산전자상가에서의 테크플러스는 단순한 4차 산업혁명의 발전을 넘어, 인문이 융합된 공간으로 활성화될 수 있는 출발점이 됐습니다.

채널i 산업뉴스 황다인입니다.

 

* 이 동영상 뉴스는 한국산업기술문화재단(Kimac)의 한국산업방송 채널i 에서 제공한 것입니다. (http://www.chi.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