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건] 실종된 안안 리우氏, 변사체로 발견

[사건] 실종된 안안 리우氏, 변사체로 발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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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에 의해 호주 멜번에 버려진 퀴안 슌 슈에(Qian Xun Xue, 3세), 일명 펌프킨 양의 엄마 안 안 리우 (Annie, 27세)씨가 변사체로 발견됐다.

어제(19일) 오클랜드 경찰은, 마운트 로스킬에 있던 슈씨 가족의 자택을 수색하던 중 집 밖에 세워져 있던 차 안에서 젊은 여성의 시신을 발견하고, 사망한 여성이 안 안 리우씨 임을 최종 확인했다.

안 안 씨의 시신이 발견된 차량은 수 일 동안 그 곳에 주차되어 있었으나, 경찰의 자택 수사 경계선에 포함돼 있지 않아 뒤늦게 수색이 이루어진 것으로 보도되고 있다.

현재 미국으로 도주한 남편 슈씨가 유력한 살해 용의자로 떠오르는 가운데, NZPA 통신은 안안씨가 최근 다른 남자와 교제를 해 왔다는 사실이 담겨진 그녀의 블로그 내용을 공개했다. 그녀가 직접 자신의 블로그에 기록한 내용에 따르면, 안안씨는 지난 7월부터, 남편과 재결합하기 직전인 8월 말까지 다른 남성과 교제해 온 것으로 전해진다.

한편 호주의 일간지 The Melbourne Age 지는, 남편 슈씨가 최근 친구들 앞에서 '부인을 죽여버리겠다.'는 말을 한 적이 있다는 사실을 입수했다. 인터뷰에 응한 슈씨의 친구들은 그가 부인의 불륜사실을 알고 매우 절망했으며, 부인에 의해 농락당했다고 생각하고 있었다고 증언했다.

슈씨는 현재까지 미국 LA에 있는 것으로 추측되고 있으나, 아직 검거되지 않고 있는 상태다.

한편, 사망한 안 안 리우씨의 엄마인 류 샤오 핑씨는 중국에서 딸의 사망 소식을 듣고 매우 충격을 입은 상태인 것으로 전해진다. 그녀는 손녀를 중국으로 데리고 가기 위해 곧 호주로 떠날 예정이며, 양육권 확보를 위해 뉴질랜드를 경유해야 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자료 : NZPA
이연희 (reporter@koreatimes.co.nz)