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아이 짝은 정말 싫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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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09/2005. 16:50
코리아타임즈 ()
아침을 맞이하고 어느새 밤이되는 일상이.
참 짧게 느껴지는건 따히 한일도 없이 빈둥거려도 그렇고,
바쁘게 보내도 그런건 마찬가지이지 싶습니다.
여기와서 종종 하는 말중에..
"아고 그새 밤이네...
하는말이 있지요.
밤이되면 한낮동안 잊고있었던 일들이 갑자기 물밀듯이
밀려오기 때문이기도 하고,
한국에서보다 훨씬 더 체감하는 고요라는 단어가,
이곳에선 그 무엇보다도, 더 피부에 와 닿기때문이죠,
한길가와 떨어져 있는 집에 살기에.
저녁 7시만 되어도 마치 자정이 넘은 시각처럼
느껴져서,,
이웃동네에 좀도둑이 왕왕 들고있다는 소리에.
요새는 문단속을 하고도 다시 확인하고,,괜히 이방 저방,,
들여다보고,,
현관앞에 걸어둔 풍경이 오락가락 하는 그림자만 봐도,
가슴이 철렁 내려앉기도 합니다
하긴 창문마다 빗장을 채우고 나가도,
유리창 깨고 들어 오는 도둑한테는 당할 재간이 없지만,
아무리 뉴질랜드 도둑은 사람은 해치지 않고,
물건들만 들고 간다하지만,
그거나,이거나,,넘의집에 들어온 도둑은 매 한가지..일터,
지난주만도 도둑이 들었다는 소리를 서너번이나 들었는데.
참말로,,,
노인네가 유난히 많이 사는 우리 동네는,
사람들 말로,,걱정 놓아도 된다 할만치.
하루종일 노인네들이 하는일이라곤,
하얀 망사커튼 사이로,,이웃집에 누가 왓다가고,
우편배달부는 언제 오는지.
앞집 꼬맹이들이 넘의 집 마당에 공을 몇번 차 넣는지..
모 그런거 지켜보고 앉아 있으니.
때론 맘이 놓이기도 하지만,,
아무리 훔쳐 갈거 없는 가난한 살림살이라고 하나,
그런일 겪고나면,,
집안에 들어서기 조차도 싫을듯 싶습니다,,
아이들은 어느새 적응이라는 말이 낯설지 않을만치.
주말이면 언제 학교 가냐고 물어보니.
널뛰듯 뛰어노는 학교가 싫을 넘들은 없는게지요.
그저,,
점심으로 급식을 하던 한국에서와 달리.
토욜이면 담주치 애들 런치거리를 한보따리 장을 봐야하고
맨날 모를 싸주나,,그거 궁리도 장난아닙니다.
샌드위치도 한두번이지.
하루는 햄버거빵에 고기넣고,
하루는 식빵에 햄하고 치즈넣고,
거것도,,몇주 지나니.
참말로,,빵의 종류는 두루 다 섭렵한듯 싶은데.
이제는 간식으로 넣는 과자 종류를 따져야 하지 싶군요,
가끔씩 아이문제로 학교를 찾아가 이솔선생님과 마주 앉아서,
서로 동문서답을 할지언정,,
우리아이가 어떻습니까..하는 말로 말문을 열면,
열의 다섯은 알아듣고,,반타작은 감으로 때려잡아야 하는,
느물한 엄마로 어느새 변해가고있더이다..
첨 큰아이가 학교에 갔을때.
그반에 한명있던 한국아이 옆에 담임이 아이를 앉히며,
그녀석에게 말을 했죠,,
"같은 한국아이니..당분간만,,니가 핼퍼노릇을 해주렴,,
그 말이 채 떨어지기도 전에.
두손을 들어,,곱표를 하며,,,울아이를 거부하던 그 짝지땜에.
가뜩이나 움추린 첫등교부터,
큰넘은,,그 하루동안,,쳐다도 안보는 한국친구로,
아주 우울 했고 큰눈망울에..눈물찍 콧물찍,,,후,,,말이 아니었죠,
하교시..
다시 그 반을 찾아가,,
그 녀석과 함께 있던 그아이 엄마를 만났는데.
반갑다고 인사하던 내 손이 무색하리만치..
차갑게..외면을 하더군요,,
그건,,한국아이와 앉으면 영어가 늘지 않는다는,,모 그거였는데.
싫다는데 어쩌겟습니까,,
담날 학교에 가보니..울 아이는 어느새 짝이 바뀌어 있더군요,
모 말안해도,,,알듯한 일이었지만,
그러거나 말거나,,,
지금 큰아이는 새로사귄 드쉐인이란 인디아 아이의 도움을
받으며 학교를 다니고 있습니다,.
그런저런 연유로,,담임이 내게 그러더군요,
자기는 이해 할수 없지만,
종종 그런 한국의 학부로를 대하는데.당신도 그리 생각하십니까..
하고 묻더군요,,
자신의 아이가 어떤 학급에 배정을 받았는데.
그 학급에 한국아이가 서너너덧 명이 있다고 한다면,
난 무슨 생각을 하게 될까,,,이것부터 자신에게 물어보았습니다,
이곳에 영어를 공부하러 온 부모들은,
그중에 단기유학생의 부모는,,열에 열은,,다 싫어할겁니다.
"이구,,와 그리 한국아이들이 많은건데...??
이렇게요,,,
결국,,그자리에서,싫다고,,보이콧 한 그 엄마도,,그 아이도,,
표현의 방법이 틀렷을뿐이지..
맘은 같은 맘들이 아니었나,,하구 말입니다.
결국,,저는 그 모자에게 향했던,,
첫날의 감정을 그냥 차치하기로 햇습니다,
누구도,,자신의 감정만이 옳다고 할수는 없기 때문이었죠,
실상..한국아이들과 함께 뛰놀고,,말을 한다하더라도,
그걸로 인해..아이의 영어 실력이 더 못해지거나,배울걸 못배우거나.
알던걸,더 까먹을리는 없는거,,
그저,,어른들의 노파심은,,아이들의 동심을 흐리게 할뿐이란걸,,
간과하는거나 아닌지...
그저 넘의 일처럼 들었던,,
이지가지 일들이..하나씩 경험으로 남게 될지라도,
그 몇가지만으로 전부를 다 평가할수는 없는거겟지요.
아이 둘을 학교에 보내고,보니.
한넘은 진도가 너무 한국보다 뒤쳐지고 쉽다고 룰루 랄라하고,
또 한넘은 한국에서도 버거웠는데,.
여기오면 망고땡일줄 알앗두먼,
여전히 여기도 힘들어서,,그저 기다리는건,,
체육시간과,,점심시간뿐이라는 넘하고,
같은 공장에서 태어났건만,,자식은 참 다른거 같습니다,^^
그런저런 맘으로,,요새는,,두넘들 학교를 넘나들며,
수첩에 물어볼 말들을,,마치 티비에 나오는 사람들마냥,
컨닝페이퍼를 만들어,,
적어들고 다닙니다.
며칠전,,작은아이학교에서,작은 해프닝이 있었습니다.
작은아이반의 한국유학생 한 부모가,,
자신의 아이와 함께 노는 다른 한국아이를 보고,
"너 당분간,아무개와 놀지 말어라,,너땜에 울아이 영어공부가
전혀 도움이 안되니..서로 아는체도 하지 말고,,알았지???
했다는 겁니다,
그걸 들은 그 아이..단박에 엄마에게 말했고,
다음날,,그 엄마,,
그 아이 엄마에게 가서,,
"누가 할소릴 누가 하는건데여?? 그집아이가 울아이만 쫒아다님서,
말하는데...그 소리는 내가 할소리 아닌가여??
참으로,,,입이 있으되..할말이 없는 지경이 딱 이겁니다.
그 말의 취지야 어떻든,,
일년짧게 유학와서,비싼등록금 내고 어학연수 하는건데.
여 까지와서 한국친구하고 하루종일 노는거,,,이해할수 없다,,
그게 여기온 유학생 부모들의 생각이라면,
물론 전부는 아닐겁니다,
하지만,,바라보는 맘은,,
이사람이나 저사람이나,어느누구 하나 경중을 가릴수 없을만치.
똑 같은 사람들이니..
그 사이에 낀 아이들은,,
그 부모의 말을 배우기 전에..
이미 생각을 배우게 되는거란걸,,,
부모따라 낯선 땅에 와서,
첨 가는학교,,
노랑머리 선생님과,,말도 안통하는 키위아이들,,
그 안에 반갑고도 반갑게 보이는,
한국친구,,,아이들은,처음에 그 친구들로 부터,위안받고,
그리고,,맘의 안정을 찾을수도 있는겁니다,
이건,,,우리 작은아이의 경험이었고,그리고,,
그리고 그건,,사실인거죠,,
큰아이가 첨 학교에 갔을때.
자신을 외면하고,,아는체 하지 않았던,,그 친구로 인해.
큰녀석은,,인디아 아이의 도움을 받았지요.
그리고,,하나씩..둘씩..
피부색이 다른 친구들을 사귀게 되었고ㅡ
결국,,,영어로 읽고 쓰고는 못하지만,
그 어느누구 보다도,,더 많은 친구를 가지게 된겁니다,
말은 통하지 않아도,
아이들은 압니다,
그건 영어로 하는게 아닌거란걸,,
여기 온지 얼마 되지 않는 지금까지.
그로인한,,일들은,너무도 많이 보아왓고ㅡ,
늘 겪고 있는 일들이기에..
그건 한국서 익히 들었던 그것 보다,,훨씬,더 심각한 지경이란걸,
여기와서 너무도 많이 경험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아이들을 데리고 지역 커뮤니티 센터와 같은 곳을 방문하게되면,
한국부모들의 눈 부터 바라보게 됩니다.
결코 곱지 않는 시선들이죠..
같은 한국인들로 부터 정보를 얻고 그들로 부터,
도움을 받앗지만,
그들은,,다른이들에게 돌려주는걸,,참으로 인색해 합니다.
그러나,,
우리들은,,이렇게 말합니다.
그런 사람이 다는 아니니깐..몇몇으로 인해..
다를 말하지 말라고,,
아니 그러고 싶을 뿐인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