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74] 유기 농산물에 대한 소비자의 이해

[374] 유기 농산물에 대한 소비자의 이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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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러분은 유기 농산물에 대한 어떤 생각을 가지고 있는지요? 배부른 사람들의 사치스런 행각으로 보나요? 아니면, 사보지만 왠지 값이 비싸고 신뢰가 가지 않는다는 생각이 드나요? 조류 인플렌자, 광우병 등 축산관련 질병으로 촉발된 식품 안전문제로 유기 농산물을 찾는 소비자가 늘어나고 있다. 우리 인류의 영원한 소망 중에 하나가 안전한 먹거리의 확보라 하겠다. 그러면 현대의 넘쳐 나는 농산물에는 어떠한 문제가 있는 것일까?

  이른바 현대 상업농은 지나친 경제성을 추구하느라 생산량 증대와 인건비를 줄이기 위한 방향으로 성장하고 있다. 당장은 그러한 목적을 달성 할 수 있더라도, 지속적인 영농은 어렵게 될 뿐 아니라 실질적인 농산물의 품질은 떨어지고 있다는 지적이다. 게다가 고투입 농법으로 환경에 지나친 부담을 주고 있어 후세대에 짐이 된다는 비난이다.

  여러분도 잘 알고 있는 바와 같이 유기 농산물은 합성 비료와 농약을 사용하지 않고 생산한 것을 가리킨다. 그러니깐 자연 유기물과 천연 투입물에 의존하여  농산물을 생산하게 된다. 이러한 유기 농산물에 대한 소비자의 손쉬운 식별을 위하여 품질 인증제도가 시행되고 있다. BioGro, Demeter, AsureQuality, OrganicFarmNZ 등의 단체에 의해서 농산물 생산에 대한 확인을 받게 되고, 이렇게 생산된 농산물에는 유기재배를 확인하는 라벨이 붙어 있어 쉽게 구분이 가능하다. 그렇게 생산하지 않은 농산물을 유기 농산물로 표시하게 되면 법적 제재를 받게 된다.

  일반적으로 일반 농산물 생산지를 유기 농산물 생산지로 탈바꿈하기 위해서는 3년간이라는 전환기를 거쳐야 한다. 일반농사로 오염된 화학물질을 씻어 내는 기간이다. 유기 농업인에게는 이 기간이 고통의 시간으로 생산량이 줄어들면서 새로운 농법을 전환하느라 무진장 애를 쓰게 된다. 이러한 기간을 잘 견뎌 내야만 유기 농산물 인증을 받게 되고, 그 이후에도 유기 농산물 생산을 위한 엄격한 기준을 준수해야 계속적인 인증을 받을 수 있게 된다. 또한 유기 농산물 생산은 정교한 기술을 필요로 하는 농업으로 생산자의 계속적인 실험 정신과 성공을 위한 신념이 필요하다.

  인류의 건강한 삶은 건강한 식품으로만 가능하며, 이러한 식품은 건강한 환경에서만 생산이 가능하다는 자연 순환의 원리를 존중하는 것이 유기농 정신이다. 이를 실현하기 위하여서는 확고한 믿음과 꾸준한 인내심을 필요가게 된다. 이렇게 생산된 농산물은 비타민 C, 미네랄 등이 일반 농산물 보다 풍부하다 (Heaton, 2001). 유기 농산물을 급식한 학생들은 육체적 정신적 건강이 뛰어나게 좋아졌다 (Nature의 실험사례). 그리고 유기 농산물에 대한 일반인의 평가는 향이 다른 농산물 보다 짙다고 한다. 그렇다 농산물은 고유의 향이 나지 않는 것은 고품질 될 수 없다. 고품질 포도주 감별에서도 포도향을 전이를 무척 중요하게 다루지 않는가?

  최근 조사에 의하면 유기 농산물을 생산하는 사람들은 자신의 신념에 따라 인간의 건강과 환경보전을 위하여가 반수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물론 이들도 경제적 이점에 큰 기대감을 가지게 된다. 그래서 유기 농산물은 다른 농산물 보다 약간 비싸다. 그러나 생산 시기에 따라 일반 농산물 보다 더 쌀 때도 있다. 여기에도 시장 경제의 원리가 적용되기 때문이다.

  최근에 미국에서는 유기 농산물 소비 활동과 생산 지원 운동이 활발하다. 이러한 유기 농산물 생산원리를 존중하기 때문으로 여겨진다. 또한 현대사회는 소비자의 올바른 판단으로 산업발전을 유도하게 된다. 우리의 소비 패턴이 우리의 환경에 직접 영향을 미치게 된다. 우리 후손들의 안전한 미래도 건전한 소비에 달려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우리 소비자들의 유기 농산물에 대한 올바른 이해가 절실히 요구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