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0] 폭스 빙하(3)

[290] 폭스 빙하(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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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빙하위를 걷고 있는 여행객들>

빙하쪽을 향해 강 좌측을 따라 거슬러 올라가는데, 산기슭에서 강 옆까지 무너진 돌무더기들이 가득 차 있다. 폭우가 내리면 작은 개울의 수량이 많아져 이러한 돌들이 함께 쓸려 내려오므로 개울을 건널 때 발목을 다치지 않도록 주의 해야 한다.

■ 매우 희귀한 빙하 위 온대림
빙하 끝부분에 도착할 즈음 빙하 왼쪽 숲길로 들어간다. 빙하 끝 보다 더 높은 고도에 이와 같이 온대림이 있는 곳은 세계적으로 매우 희귀하다고 한다. 지구 온난화의 결과로 새로 생긴 이 숲은 약 40~50년 밖에 되지 않아 아름드리 나무는 없지만 숲 전체에 이끼가 끼어 있고, 나뭇잎들은 모두 건강한 연녹색을 띄고 있다.
  
40분 남짓 오르막 계단과 오르막 길을 오르면, 손잡이로 체인을 마든 벼랑을 따라 트랙이 연결된다. 벼랑을 돌자 빙하 하단부에서 상단부로 굽이쳐 올라간 모습이 한눈에 들어온다. 어제 헬기를 타고 본 모습보다 훨씬 더 역동적이다. 게다가 금방 땀이 식어 오싹할 정도로 찬 기운은 또 다름 감각을 통해 빙하를 느끼게 한다.

지그재그로 내려가는 길을 따라 빙하 좌측으로 내려가면 이곳에서부터 빙하를 밟는 트랙이 시작된다. 입구에서 끝에 강철 팁이 달린 지팡이를 하나씩 받고 출발 장소에서 받은 아이젠을 신발에 착용한다. 아이젠은 탈착식 간이 아이젠으로 신발의 중앙에 착용한다.

빙하 입구는 높이 20m가 넘는 급경사라 빙하 얼음을 깨서 계단을 만들어 놓았다. 자연 그대로의 모습도 의미가 있지만, 이와 같이 녹아 없어질 얼음의 예술작품을 필자 같이 평범한 사람들도 경험 할 수 있도록‘안전하게’만든 얼음 계단도 의미가 있다고 생각해 본다.

■ 밝은 햇볕속에서 빙하 횡단
얕은 크레사스에 얼음을 채워 만든 길 좌우의 벽에는 하늘색 보다 더 파란 얼음이 보인다. 빙하 위에 흐르는 개울을 지나니 길도 없는 빙하 그 자체를 걷는 트래킹이 시작된다.

빙하 표면의 여러 가지 굴이나 구멍이 만들어진 원인을 알면 재미있다. 흰 얼음 위에 떨어진 나뭇잎 하나가 햇빛을 모아 깊이 1m나 되는 동굴이 되기도 하고, 빙하를 수직으로 뚫어 무시무시한 깔대기 형의 배수구를 만들기도 한다. 나뭇잎의 짙은 색 때문에 주변의 얼음에 비해 더 많은 빛을 흡수해서 더 빨리 녹게 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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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  INL에서 제공한 아래와 같은 재미난 정보와 동영상이 있습니다.

1. ‘허영만과 뉴질랜드 28일 여행기
http://blog.paran.com/hym

2. KBS 1 , 일요 다큐 ‘산’ 4 회
통가리로 국립공원, 타라나키 국립공원 (2006년 5월 말 방영)
마운트 쿡 볼 파스 (2006년 4월 9일 방영)
험프리지 트랙 (2006년 4월 16일 방영)
http://www.kbs.co.kr/1tv/sisa/docu_mountain/vod/index.html

3. DMB Channel : U1 (공중파 DMB)
“캠퍼밴 타고 익스트림 뉴질랜드 여행” 12 편
http://vod.naver.com/detail.do?contentId=CP0170000002&subMenu=null&contentNo=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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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혹은 네이버에서 '김태훈, 뉴질랜드 캠퍼밴'을 찾아 보세요.
이상 입니다. 리플 많이 달아 주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