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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08/2008. 15:33 KoreaTimes (123.♡.88.105)
과거 산악지대인 스위스 사람들은 해초류를 섭취할 기회가 없었기에 해초류에 풍부한 요오드의 결핍으로 갑상선기능저하증이나 갑상선종 등의 질병이 많이 발생하였다.
갑상선호르몬은 다량의 요오드로 구성되고 우리 생활의 신진대사를 돕고 혈액을 만들어 주는 역활을 한다. 그래서 출산 과정에 발생하는 과다출혈도 미역국이나 해초류의 섭취로 혈액이 만들어지고 갑상선기능의 향상으로 부종을 줄여 주고 신진대사를 돕게 되는데 이러한 섭생법은 조상들의 지혜가 아닐 수 없다.
그런데 문제는 해초류를 많이 섭취하는 우리나라에도 여전히 갑상선 질환이 많고 갑상선암 등이 자주 발생한다는 것이다. 어떠한 면에서는 과다섭취가 문제가 될 수도 있다.
일본에서는 해초류의 과잉증으로 갑상선종이 발생했다는 보고가 많다. 요오드성분이 많은 해초류를 너무 많이 섭취하면 피부가 붉어 지고 두통이 생기며, 호흡곤란, 입안이 따갑고 금속 맛이 나기도 한다.
침샘에 염증이 잘 생기고 설사, 구토 증상이 나타나며 갑상선에 혹이 생기기도 한다. 이러한 해초류의 섭취와 상관없이 갑상선질환은 스트레스가 가장 큰 원인이며 특별히 원인을 알 수 없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뉴질랜드 키위를 예로 들면 평생 해초류를 먹지 않았고 음식으로 만드는 방법조차도 모르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그래도 갑상선질환이 다른 나라에 비해 많지 않다. 말하고자 하는 요지는 요오드가 풍부하고 비만, 부종 등에 탁월한 해초라 할지라도 내 체질에 맞지 않으면 내게 결코 보약이 될 수 없다는 것이다.
김, 미역 등은 췌장의 기능을 강화시키고 중초를 따뜻하게 하는 성질이 있다. 그래서 토양, 토음체질의 사람은 해초류를 장복하면 몸에 이상이 발생할 가능성이 많은데 그 이유는 이 체질의 사람은 원래 타고나기를 췌장에 열이 많고 강하기 때문이다. 소화기능이 약하고 위무력 증상이 심한 수음, 수양체질의 사람은 해초류를 아무리 많이 장복을 해도 항진증의 증상이 없고 혈액순환과 신체리듬에 도움이 된다.
해초류가 몸에 안 좋은 반응이 있거나 체질적으로 맞지 않는 사람은 해초류 외에 요오드가 많이 들어 있는 바닷물고기, 아스파라거스, 마늘, 버섯, 바다소금, 참깨, 시금치 등을 적당량 섭취하면 된다.
요오드가 부족할 경우 갑상성 기능 저하로 연결되는데 그 증상은 힘이 없고, 항상 피로하며, 몸이 축 처지는 상태가 지속되고 살이 찌게 된다. 이유없이 피곤하고 의욕이 없으며 많이 먹지 않아도 체중이 증가한다면 기본적인 혈액검사를 받아 보는 것이 현명한 방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