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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8/09/2008. 12:39 뉴질랜드 코리아타임스 (218.♡.85.150)
고유가 시대를 맞고 있는 요즘 에너지 절약뿐만 아니라 기름 값을 줄이기 위해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시민들이 크게 늘어나고 있다. 정부와 지방자치단체들도 다양한 방안들을 마련해 시민들이 대중교통을 이용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오클랜드 시티 카운슬(Auckland City Council)은 대중교통편을 늘려 시민들이 승용차 이용을 줄이고 기름 값을 아끼도록 돕고 있다.
특히 정부는 가장 바쁜 출퇴근 시간대에 기차와 버스 시간표를 늘리고 예비 버스들을 투입하는 등 승용차 이용자들이 대중교통을 편리하게 이용하도록 추진하고 있다. 정부가 시민들이 대중교통을 더욱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만든다면 고유가 시대에 기름 값을 아끼고 주머니 지출을 막을 수 있게 될 것이다. 뿐만 아니라 지구온난화의 실제적 주범인 자동차의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줄일 수 있어 지구 온난화의 위기를 덜 수도 있다.
최근 오클랜드 시티 카운슬은 버스전용차선을 향상시키고 각 지역의 버스노선을 늘리는 등 다양한 방면으로 대중교통시설을 발전시키고 있다. 버스 정류장과 기차역을 최대한 가까이 해 시민들이 더욱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하며,‘Park-and-Ride’공간을 활성화 시켜 집에서 대중교통편이 멀리 있는 시민들은 승용차를 가지고 근처 버스 정류장이나 기차역 근처까지 와서 주차를 한 후 대중교통을 이용하도록 하고 있다. 예를 들어 북쪽의 알바니(Albany)지역에서 오클랜드 시티까지 일반 버스를 타거나 승용차를 이용하면 시간이 많이 소요되는데 Oteha Valley Rd에 위치한 Albany Park & Ride에서 승용차를 근처 주차장에 주차해 놓고 Northern Express 고속버스를 이용하면 버스 전용차선을 통해 오클랜드 시티 브리토마트(Britomart)까지 빠른 시간에 올 수 있다.
또 정부는 시민들이 자전거이용을 활성화 하도록 적극 유도할 계획이다. 시민들이 자전거로 편리하고 안전하게 출퇴근 할 수 있도록 자전거 전용선을 확장시키고 있다.
한국에 비해 뉴질랜드 교통비가 유난히 비싼 것은 사실이다. 구간(stage)마다 버스요금이 높아지고 한국이나 이웃나라 호주처럼 교통시설이 편리하지 않아 승용차를 이용하는 시민들이 많다. 한국에서 뉴질랜드에 온지 얼마 되지 않은 대다수의 사람들은‘무슨 버스요금이 이렇게 비싸?’라고 생각한 적이 분명 있었을 것이다. 대중교통이 활발하게 이용되기 위해서는 버스와 기차시간표를 늘리는 것도 중요하지만, 대중교통 요금을 인하시켜야 시민들을 승용차에서 대중교통편으로 전환시킬 수 있을 것이다.
이강진 기자 reporter@koreatimes.co.n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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