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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04/2009. 09:58 코리아포스트 (122.♡.147.230)
'웃으면 복이 와요’라는 말이 있으며, 소문만복래(笑門萬福來, 웃음이 많은 가정에 복이 들어온다)라는 한자가 있다. 이들의 공통된 뜻에는 웃음과 복/화목 이라는 단어가 포함되어 있는데 요즘 같은 경기침체에 힘들어 하는 사람들이 마음속에 새겨 놓고 다녀야 할 좋은 뜻이 아닐까 싶다. 최근 미국 핏츠버그 대학교(Pittsburgh University) 연구원들이 조사한 내용에 따르면 낙관적인 삶을 사는 사람들이 부정적인 삶을 사는 사람들 보다 더욱 오래 사는 것으로 나타났다. 항상 투덜거리기만 하며 부정적인 생각을 하는 사람들의 수명이 줄어들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 연구원들의 조사결과이다.
여성건강연구에서 1994년부터 50대 이상의 여성 10만 여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낙관적인 여성들은‘나쁜 일’대신‘좋은 일’을 기대하고, 비관적인 여성보다 사망률이 14% 낮으며, 심장병 발생률은 30%가 낮은 것으로 밝혀졌다. 뿐만 아니라 낙천적인 여성은 비관적인 여성에 비해 고혈압과 당뇨병에 걸릴 확률도 낮았으며, 흡연을 하는 확률도 낮았다. 힐러리 틴들 박사의 지휘아래 연구된 이번 조사는 남을 잘 믿지 못하고 의심하는 여성들과 남을 신뢰하는 여성들에 대해서도 연구를 진행했는데 남에게 적을 두고 사는 여성들은 그렇지 않은 여성들 보다 16%나 사망할 확률이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그 동안 연구되어온 많은 조사결과에 따르면 인간의 긍정적인 사상은 질병을 이기는데 매우 중요한 요소를 차지하며, 핏츠버그 대학 연구진들이 발표한 내용과 같이 행복한 삶을 사는 여성이 더 오래 산다. 반대로 부정적인 태도와 생각은 다양한 질병 발생률과도 큰 연관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는데 비관적인 태도를 가진 사람들은 질병에 걸릴 확률도 더 높다고 밝혀졌다. 이와 같이 우리의 삶에 웃음을 투자하면 몸과 마음이 건강해져 병원비도 줄이고 더 오래 살수 있어 일거 양득이 아닐까 싶다.
트리샤 멕네어(Trisha Macnair) 박사는 수명연장방정식(The Long Life Equation)이라는 책에서 여자의 평균수명이 남자보다 10년 정도 더 길고, 행복한 생활을 유지하는 사람들은 부정적인 사람들보다 더 건강하게 살기 때문에 9년을 더 오래 산다고 소개했다. 그만큼 긍정적인 사고는 면역 시스템을 강화시켜 바이러스와 박테리아를 물리치는데 큰 도움을 주는 것이라고 그는 전했다.
이강진 기자 reporter@koreapost.co.n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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