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현지 언론은 이민성의 조사자료를 인용 워크퍼밋 비자나 취업이 가능한 임시 비자 등을 소유하고 있는 외국인들이 비자만료기간이 지났음에도 불구하고 고향으로 돌아가지 않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외국인 근로자 노동조합인 Migrante Aotearoa의 데니스 마가(Dennis Maga) 대변인은 워크퍼밋 등의 합법적인 비자를 소지하고 있었던 외국인 노동자들이 불법체류자로 전환되는 사례가 증가하고 있다며, 가장 큰 예로 일부 필리핀 노동자들이 비자를 갱신하지 못해 고향으로 돌아가지도 못하고 불법체류자의 신분으로 숨어 지내고 있다고 전했다.
앤드류 애나킨(Andrew Annakin) 이민성 대표는 이민성과 경찰에서 수시로 단속을 하고 있지만 불법체류자 수를 줄이는데 한계가 있으며, 불법체류자들이 증가함에 따라 뉴질랜드에서 세금을 내고 있는 사람들에게 막대한 영향을 부과할 것이라고 말했다.
앤드류 대표는 이어 만약 Migrante Aotearoa에서 불법체류자 명단을 공개한다면 이민성과 경찰에서는 이들을 바로 적발해 추방 조치를 취할 것 이라고 덧붙였다.
이민성에 따르면 최근 뉴질랜드로 들어오는 필리핀 노동자들이 크게 증가하면서 영주권 등의 비자를 신청하고 있지만, 이들이 마땅한 직업을 찾지 못하면 고향으로 돌아가거나 불법으로 체류하는 경우가 늘어나고 있다.
경기침체로 인한 국내 실업자 수가 크게 줄어들고 있는 가운데 외국인 노동자들의 일자리 제공 문제도 큰 문제가 되고 있어 필리핀 대사관에서는 외국인 노동자들을 위한 직장을 제공해 불법체류자의 증가율을 막도록 알맞은 정책을 요구하고 있지만, 직업을 구하는 키위 노동자 수도 크게 증가하고 있어 외국인 노동자들의 극심한 직업난에 마땅한 해결책을 찾기가 어려운 것으로 나타났다.
자료출처: NZ 헤럴드 이강진 기자 reporter@Koreapost.co.n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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