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터 보관
0 개
1,713
08/09/2009. 16:16
코리아포스트 (125.♡.243.58)
저번에 데이터 백업에 대해서 설명한 적이 있었으나, 그 후에도 많은 분들께서 문의를 해 오신 결과, 이번 호에서는 그 문제에 대해서 다시 한 번 다뤄볼까 한다.
가장 많은 문의 중 하나가 어떡해 하면 100% 안전하게 데이터를 평생 보관 할 수 있는지에 관한 것이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불가능한 일이다. 그 어떠한 방법으로도 100% 안전하게 보관할 방법은 없다. 다만, 데이터가 없어지는 상황을 최대한으로 줄이기 위해서 여러 가지 방법을 사용할 뿐이다.
필자가 생각하는 데이터 보관에 가장 좋은 방법을 설명하겠다.
1. CD/DVD에 보관
2. 플레쉬 메모리 카드에 보관 (USB스틱, 각 종 메모리 칩 카드)
3. 하드 드라이브에 보관
1번이 가장 안전한 방법이고, 3번이 가장 불안정한 방법이다.
1. CD/DVD에 보관
CD/DVD 중에서도 CD-R (Recordable)과 CD-RW (ReWritable)가 있다. CD-R의 경우, 한번만 데이터를 기록한 다음에는 다시 편집이나 삭제 등이 불가능하다. 즉, 한번 기록한 데이터의 경우, 물리적으로 깨거나, 못 등으로 CD판을 긁지 않는 이상, 바이러스나 혹은 다른 소프트웨어의 공격으로부터 100%로 안전하다고 볼 수 있으며, 보관도 오랫동안 가능하다. CD-RW의 경우에도 CD-R과 비슷하기는 하나, 저장되어 있는 내용을 프로그램을 사용해서 지울 수 있기 때문에, 안전면에서는 떨어지며, 오래 사용할수록 RW의 제조과정 특성상, R에 비해서 데이터가 소실될 가능성이 높다. 처음 데이터를 저장할 때, 바이러스 검사 등을 하여서 안전하게 기록하고, 항상 케이스에 보관하며, 직사광선을 비한다.
2. 플레쉬 메모리 카드(Flash Memory Card)에 보관
플레쉬 메모리 카드의 경우, 메모리 칩에 데이터를 보관하는 방법으로, 현재 많이 사용하고 있는 USB 스틱을 비롯하여 각종 디지털 카메라나 휴대폰 등에 사용되고 있다. 장점으로는 특별한 프로그램이 없이도 바로 컴퓨터에 연결하는 것만으로도 데이터를 저장할 수 있는 것이다. CD/DVD에 비해서 사용하기가 편하고, 부피가 작아서 이동할 때 매우 편리하다. 충격에 강하며 대부분 플라스틱 커버로 덮여 있기 때문에, 긁힘이나 약간의 물에도 견딜 수 있다. 하지만, 프로그램을 사용하지 않는 장점은 단점이 될 수도 있다. 바이러스나 다른 사용자가 매우 손쉽게 데이터에 접속하여서 기존의 내용을 편집하거나 삭제 할 수 있으며, 바이러스를 확산시키는데 매개체 역할을 하기도 한다. 메모리 자체의 오류나 시스템의 조작 실수 등으로 인해서 데이터가 상실 될 수 있다.
3. 하드 드라이브 (Hard Drive)에 보관
하드 드라이브 (외장포함)에 데이터를 저장하는 가장 큰 이유는 한꺼번에 많은 양의 데이터를 저장 및 이동 할 수 있기 때문이다. 하드 드라이브는 컴퓨터 부품 중에서 쿨링팬과 광드라이브와 더불어 유일하게 중요부품 중에서는 물리적으로 움직이는 부품이다. 물리적으로 움직이는 제품의 경우, 소프트웨어 적인 문제와 기계적인 문제점을 동시에 가지고 있기 때문에, 데이터가 손실 될 수 있는 확률이 높아진다. 충격에 매우 민감하며, 발열도 높아 작동 오류가 생길 수 있다. 한번에 많은 데이터를 보관 할 수 있지만, 만약 손실이 될 경우, 그만큼의 많은 데이터가 사라진다는 것을 의미한다. 요즘, 외장 하드드라이브가 많이 출시 되면서, 자주 사용되는데, 이동 시에 충격에 대해서 최대한으로 조심하는 것이 좋다. 가방에 넣을 경우, 가방을 던지거나 부딪히는 상황을 줄이고, 들고서 흔드는 것도 피해야 한다. 손실을 줄이기 위해서 주기적으로 하드 드라이브 스캔 검사 및 조각모음 등을 해 주는 것이 좋다.
지금까지 데이터를 안전하게 보관하는 방법에 대해서 알아보았다. 가장 안전하게 보관하는 방법은 여러 개의 백업을 만들어 두는 것이다. 특히 편집 등이 거의 필요 없는 사진이나 동영상의 경우, 한꺼번에 2~3 개의 CD/DVD에 백업을 해 두며, 자주 편집을 해야 하는 문서의 경우에는 기존의 하드 드라이브와 USB 스틱 등에 동시에 보관하는 것이 좋다. 각 부품/장치 마다 관리해야 하는 방법이 다르기 때문에, 이를 잘 숙지하여서 사용한다면, 소중한 자료를 좀더 오랫동안 안전하게 보관할 수 있을 것이다.
ⓒ 뉴질랜드 코리아포스트(http://www.koreapost.co.nz),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