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솟는 생활물가, 장바구니 관리 어떻게 하세요?

치솟는 생활물가, 장바구니 관리 어떻게 하세요?

0 개 1,315 코리아포스트
생활물가가 지속적으로 상승하면서 서민들은 장바구니에 식료품을 담기가 두려워지고 경제적으로 적지 않은 부담을 주고 있다. 생활 물가 인상으로 소비자들은 허리띠를 졸라매고 있으며, 지난 8월의 뉴질랜드 부동산 가격은 오름세를 기록해 렌트비 인상도 전망되고 있다.

하지만 소비자들에게 희망의 소식이 전해지고 있다. 뉴질랜드 통계청에 따르면 8월의 식품가격은 7월에 비해 0.9%가 하락했으며, 이는 지난 3년 동안 가장 큰 내림세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채소와 과일 가격을 포함한 빵 종류, 초콜릿, 그리고 체더치즈 가격이 내리면서 소비자들의 장바구니가 행복한 비명을 부른 것.

8월 집계된 식료품 가격에 따르면 일반 식료품의 가격은 1.3%, 빵 종류는 2.7%, 쵸코렛 비스킷은 6.3%, 그리고 체다치즈는 6.2%로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체다치즈 가격은 그 동안 로켓과 같이 치솟아 금(金) 값과 같이 귀한 식품으로 자리잡기도 했다. 과일과 채소의 가격도 무려 3.3%가 내렸으며 특히 토마토의 가격은 10%가 하락했고, 딸기는 21%, 브로콜리는 21.8%, 그리고 아보카도는 25%가 하락한 것으로 집계됐다.

한편, 올해 1월 초부터 8월까지의 식품가격은 4.6%가 상승했는데 이는 2008년 1월 이후 가장 적은 수치로 물가가 인상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전반적으로 봤을 때 일반 식료품 가격은 4.4%가 상승했으며, 고기류/생선류는 9.2%의 오름세를 기록했다. 더욱이 무알코올 음료는 7.9%, 그리고 인스턴트 음식은 3.7%가 상승했다.

올 초부터 8월까지 유일하게 가격이 내려간 품목은 과일과 채소인데 이는 2008년 2월 이후 처음으로 가격이 인하된 품목 이였다고 통계청은 밝혔다. 또한 채소 가운데 상추 가격은 15.9%가 하락해 올해 가장 큰 수치로 떨어진 품목으로 확인됐다.

더욱이 뉴질랜드 대형 식료품 판매점인 Pak’nSave가 국내에서 가장 저렴한 가격으로 식료품을 판매하는 슈퍼마켓으로 선정되어 지난 10년 동안 소비자들에게 꾸준히 가장 저렴한 가격으로 물건을 판매해온 마트 1위의 자리를 굳건히 지키고 있다. 뉴질랜드 여섯 도시에 위치한 26군데의 대형 마트들을 대상으로 소비자들이 가장 많이 구매하는 40개의 품목들을 직접 구매해 가격대비한 결과 Pak’nsave에서 쇼핑했을 때 무려 20불 정도가 경쟁 마트들에 비해 저렴한 것으로 밝혀졌다.

Pak’nSave 알바니 지점은 소비자들의 장바구니에 가장 저렴한 식료품들을 제공해 기본 식품들을 구매했을 경우 대략 115불 정도가 나왔으며, 같은 식품을 구매했을 시 오클랜드 글렌필드의 Foodtown은 총 140불이 나와 가장 비싼 것으로 드러났다.


이강진 기자 reporter@koreapost.co.nz

ⓒ 뉴질랜드 코리아포스트(http://www.koreapost.co.nz),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