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시드니와 동부 해안에서 발생한 황사가 타즈만 해안을 건너 뉴질랜드 일부 지역에 상륙한 것으로 알려졌다고 25일 뉴질랜드 기상청은 전했다.
MetService 기상청의 크리스 노블(Chris Noble) 기상캐스터는 오클랜드 국제공항 기상관측소에서 오늘 아침 황사를 발견했다는 소식을 접해들었고, 타라나키(Taranaki) 지역에도 황사가 상륙한 것으로 알려졌다고 밝혔다. 하지만 황사 농도가 강하지는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3일 호주에서 발생한 최악의 황사 현상은 70년에 한 번 정도 발생할 만한 극히 드문 현상으로 황사가 뉴질랜드로 이동하는 것은 더욱 드문 현상이라고 기상청은 우려했다.
더욱이 오클랜드 엘러슬리(Ellerslie) 지역에 거주하는 앤드류 호프(Andrew Hope)씨는 오늘 아침 자동차에 황사가 깔려 있는 것을 발견했다며, 처음에는 흰색 차량이 주황색으로 변해 녹슨 것으로 착각했는데 알고 보니 먼지였다고 언론에 전했다.
뉴질랜드 내륙에 상륙한 황사는 오클랜드와 북섬 일부 지역에서 발견되어, 전국으로 확대될 가능성도 보이고 있다.
한편, 오늘 저녁과 이번 주 토요일 북섬은 거센 바람을 동반한 폭우가 쏟아질 것으로 전망되며 일요일에는 날씨가 차츰 맑아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기상청은 전했다.
자료출처: NZ 헤럴드 이강진 기자 reporter@koreapost.co.n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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