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51] SAT 에세이 '공부법'

[351] SAT 에세이 '공부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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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5일 치러진 SAT시험의 에세이 토픽은 'Beauty'에 대해 논하라는 것이다. 토픽에서 인용된 글은 데이비드 험의 저서 'Of the Standard of Taste'에서 나온 것이었다.

'Beauty라는 것은 사람이나 사물 그 자체로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사람들의 마음속에서 느껴지는 것이다. 진정한 Beauty란 절대 감각이라는 관점에서는 무의미한 것이다. 같은 대상에 대해 어떤 사람이 아름다움을 느끼지만 다른 사람은 그 반대를 보기도 한다. 그래서 아름다움에 대한 인식은 각 개인이 나름대로 느끼는 것이고 이것은 다른 사람들에 의해 좌우되지 않아야 한다…'

출제자는 학생들에게 '과연 'Beauty에 대한 인식이 다른 사람들로부터 영향을 받아야 하는 것인가?'에 대해 논할 것을 요구했다. 그런가 하면 지난 10월 시험의 에세이의 토픽은 '유명인'이 사회에서 혹은 각자의 정서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가에 대해 논하라는 것이었다.

응시자 가운데 많은 학생들이 주어진 25분동안 얼마나 훌륭한 글을 완성하는가에 투자하지 못하고 토픽에 대한 자신의 입장을 정리하는데 더 많은 시간을 써야 했다고 울상을 짓는다. 유명인들의 작은 몸짓 하나에도 열광하는 청소년의 한 사람으로 과연 이러한 자신의 행동이 긍정적 인 것이라고 자신있게 밝혀도 되는 것인지 혹 유명인에 열광하는 모습을 채점자들은 우습다고 생각하지 않을 지를 고민한 학생도 있었다고 한다.

과연 독자들 중 단 25분만에 이러한 토픽에 대해 자신의 주장을 자신있게 그리고 조리있게 전달할 수 있는 이가 얼마나 될까. 물론 어려운 일이다. 대학교육까지 다 마친 어른들에게도 힘든 일인데 이제 고교과정에 있는 학생들 에게는 얼마나 더 무거운 짐인가.

부모들의 몫은 자녀들이 이 무거운 짐을 요령있게 해결 할 수 있도록 지혜를 제공하 는 일이다. 어떤 내용의 토 픽이 주어져도 짧은시간 내 에 자신의 의견을 만들어 낼 수 있는 훈련이 곧 열쇠다.

SAT시험의 에세이와 대 학지원서에서 작성하는 에 세이는 전혀 다르다. 물론 뛰 어난 글 솜씨 알맞은 짜임새 를 이용한 설득력을 필요로 하는 것은 같지만 SAT 에 세이에 대비해서는 자기만의 주장을 갖는 연습이 반복되
어야 한다. 이는 다른 사람 들은 어떤 생각을 갖고 있는 지에 대한 관심에서 비롯된다.


신문이나 잡지에 게재된 칼럼니스트들을 글을 읽는 것도 좋은 훈련이 될 수 있다. 뉴스에서 시작돼도 좋다. 아직 저학년 학생이라면 어린이를 위한 '타임'지나 사이언 스 매거진 혹은 주니어용 스포츠 잡지를 구독하여 칼럼니 스트들의 글을 정기적으로 읽게 하는 습관이 자녀들로 하 여금 비판적으로 사고하는 훈련을 하게 할 것이다.

SAT 에세이 토픽에서 이용되는 인용구는 대부분 학생 들이 한 번도 접하지 않았던 고전 철학서적들이 대다수다. 자녀가 아무리 책을 즐겨 읽는다고 하더라도 고등학생 정 도의 연령에서는 저명한 일간지 칼럼을 주말에 읽는 습관 을 갖게 하는 것도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