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 반항아, 허약한 어른된다.

[건강] 반항아, 허약한 어른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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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사회적인 행동양상을 띄는 남자 어린이는 성인이 되었을 때 신체적으로 허약하고 질병에 노출될 확률이 크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새로운 논문의 공동 저자인 오타고 대학 교수 리치 포울튼(Richie Poulton)씨는, "아직까지의 연구 결과는 '반사회적인 어린이가 성인이 되었을 때, 범죄나 정신 질병으로 인한 문제를 겪게 될 가능성이 높다.'라는 사실을 보여 주긴 했으나, 신체적인 건강 문제와도 관련이 있다는 연구 결과는 이번이 처음"이라고 밝혔다.

유년시절의 행동이 성인기에 미치는 건강상의 영향에는 '상해, 심장질환, 면역기능저하, 치과 질병' 등이 포함된다.

오타고 대학의 더니든 의학협회와 발달연구팀이 런던 대학 킹스 칼리지의 정신의학 연구소와 공동 발표한 이 논문은 미국의 의학 전문지, Achieves of General Psychiatry 최근 호에 실렸다.  

이 연구를 위해, 526명의 성인 남성이 그들의 유아기부터 최근 32세까지의 성장 과정을 떠올리며 조사에 응했다. 또, 1972년과 1973년 더니든에서 출생한 1000명의 성인들의 대상으로 한 더니든 보건 & 발달 자료가 이번 연구의 토대가 되었다.

조사 결과는 어린 시절 반 사회적인 행동양상을 가졌던 소년들은 대조 군과 비교해 '성인이 되어서 만성 기관지염과 잇몸질환에 시달릴 가능성이 3배 이상, 심장 질환을 겪을 가능성이 2.9배 이상, 헤르페스 바이러스 감염 확률이 2.2배 이상 높다.'는 사실을 보여 준다.


자료 : NZ herald
이연희 기자 (reporter@koreatimes.co.nz)