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2회 아시안이민자 장애가족을 위한 이벤트 행사가 지난 10월 30일 데본포트 Narrow Neck Beach, Wakatere Boating Club에서 개최되었다.
일명 '마더스 팸퍼데이 (Mother's Pamper Day)'. 장애아동을 가진 어머니들을 위한 하루 휴식의 날인 셈이다. 장애아동을 양육하고 있는 어머니들이 매일 겪어야 하는 스트레스는 상상을 초월한다. 아이들과의 원활한 의사소통이 이루어지지 않는 경우가 많고, 이상행동에 따른 문제점들이 자주 발생하기 때문이다. 이날 행사를 기획하고 진행한 Karen Phang 도 7살 아들이 자폐를 가지고 있다. Karen은 비슷한 처지에 있는 어머니들에게 서로를 격려하고 자녀들을 위한 밝은 미래를 함께 의논하는 자리를 마련하고 싶었다고 한다. 이날 참가자는 중국인, 한국인, 필리핀, 파키스탄, 이라크 등 다양한 국적이었다.
한편, 행사를 공동 주관한 아시안네트워크의 코디네이터 조성현씨는 한국 교민사회의 자원봉사자들을 조직하여 이날 행사를 지원했다. 메이크업, 네일아트, 공예, 의료진단 등 한국교민봉사단체를 초청하여 장애가족들과 함께 보람찬 시간을 함께 했다. 특히, 행사의 대미를 장식한 한국 사물놀이 팀인 유희국악원의 풍물놀이 한마당은 한국 전통문화의 진수를 보여줌에 손색이 없었다.
김수동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