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잔디밭에 도넛 바퀴자국 낸 대가는?”

“잔디밭에 도넛 바퀴자국 낸 대가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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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주운전으로 공공체육시설에 손상을 가했던 고교생이 회한의 눈물을 흘렸지만 벌금형을 피해가지는 못했다.


사고를 친 고교생은 17살 된 리치몬드 출신의 캐시 케이스 로즈로, 그는 현재 가린 칼리지에 다니고 있으며 내년에는NMIT에서 자동차 엔지니어링 코스에 진학할 예정이다.


그는 지난 10월 12일 새벽 1시경, 넬슨 병원 인근의 브로즈 운동장에서 술에 취한 채 음주운전을 한 후 현장을 벗어나다가 인근 모투에카 스트리트에서 경찰차에 의해 적발됐다.


당시 그는 운동장 잔디 위에 몇 개의 도넛 타이어 자국을 남겼으며, 이뿐만 아니라 경찰에 붙잡힌 후 받은 음주측정에서는 906mcg의 측정치를 보였는데, 이는 성인의 경우라도 허용치의 2배가 넘는 수준인데, 20세 미만인 그에게는 음주운전이 아예 허용되지 않는다.


11월 14일(목), 교복을 입은 채 넬슨 법원의 법정에 선 그를 위해 변호사는, 로즈가 정말 멍청한 짓을 한 것에 대해 깊이 후회하고 있으며 망가진 잔디 상태가 그리 심각하지 않았지만 자발적으로 이미 넬슨 시청에 400달러를 변상했다면서 선처를 호소했다.


그러나 판사는, 그리 어리지도 않은 나이에 그 정도의 분별력도 없다는 게 이해되지 않는다면서, 자발적인 보상금 외에600달러의 추가 벌금과 함께 130 달러의 법정비용, 그리고 6개월 간의 면허정지를 선고했다.


담당 판사는 자신도 종종 그 운동장에서 열리는 크리켓 경기에 심판으로 서곤 한다면서, (처음에는) 대단치 않은 손상인 것 같아도 잔디에 점점 더 큰 손상을 입하게 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