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술 대신 메탄올 마시는 노숙자들

[사회] 술 대신 메탄올 마시는 노숙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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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콜 램프나 히터에 쓰이는 변성 알콜인 메틸화주정(Methylated Spirits) 의 일반인 판매가 올 6월부터 금지 됨에 따라, 웰링턴의 한 사회 복지 단체는 '이 액체를 술 대용으로 먹던 사람들을 위한 충분한 사전 캠페인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환경 위험 관리 위원회 (ERMA)는 올해 초, 메탄올 성분이 들어있는 메틸화주정의 판매가 6월 21일부터 중지될 예정이라고 발표한 바 있다. 메탄올은 간 기능을 파괴시키고, 반복적으로 섭취하면 시력을 잃거나 심지어는 사망을 초래할 수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노숙자들을 위한 사회 봉사 단체인 The Downtown Community Ministry (DCM)는, 일부 노숙자들이 술 대용으로 저렴한 메탄올을 마시고 있다며, 갑작스런 판매 금지 조치로 인해 금단 현상이나 이에 연관된 심각한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를 냈다.

이 단체 측 관계자는 "우리는 ERMA의 판매 금지 조치에 대해 전폭적인 지지를 보낸다."며, "그러나, 시행과정에서 우려되는 비극적인 결과에 대해서도 예방의 노력을 기울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들은, 메탄올을 섭취하는 지역 노숙자들을 상대로 개인 면담을 갖는 등 6월부터 시행되는 메틸화주정 판매 금지 조치에 대해 사전 홍보 작업을 할 예정이다.  


자료 : NZPA
이연희 기자 (reporter@koreatimes.co.nz)