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공기 사고로 산산이 부서진 호주 드림

항공기 사고로 산산이 부서진 호주 드림

0 개 1,644 서현
비행기.jpg
지난 3 8() 배트남 인근 해역에서 실종된 말레이시아 항공기 탑승자 중 뉴질랜드 국적자는 2명인 것으로 확인된 가운데 이 중 1명이 호주 드림을 안고 이주했던 키위인 것으로 알려졌다.

 

폴 위크스(38)는 크라이스트처치 출신으로 아라누이 하이스쿨과 캔터베리 대학을 졸업한 후 한때는 뉴질랜드 육군에서도 복무했는데, 그는 지난2011년에 아내와 두 자녀를 데리고 호주 퍼스로 이주했다

 

이주 다음해인 2012년에 그는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계속 고국에서 살고 싶었지만 광산 붐이 일어난 호주에서 일자리를 찾는 게 쉬웠기에 더 나은 삶을 위해 호주 행을 택했다면서, 뉴질랜드에서는 일자리를 찾는 데 어려움이 있었다고 꼬집기도 했었다

 

그는 이번에 몽골에서 광산과 건설장비를 운영하는 회사에 새로운 일자리를 얻게 돼 베이징으로 향하는 비행기를 탔다가 사고를 당했는데, 현재 사고 소식을 들은 가족들은 충격 속에 할 말을 잃은 상태이다.

 

특히 그의 누나의 40세 생일을 맞아 카이아포이에 있는 할아버지 집에 모였던 일가족들은, 기대했던 행복한 파티가 아닌 뜻밖의 비보를 접하고 모두 망연자실한 상태로 현재 실낱 같은 희망만을 품고 그의 무사귀환을 빌고 있는 중이다.

 

그러나 이 여객기는 승객과 승무원 239명을 태운 채 아무런 조난신호도 없이 실종된 상태인데다가 탑승객 중 2명이 도난여권을 소지했던 것으로 알려져, 현재 미스터리만 더 증폭되는 가운데 생존자 발견은 어려울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또 다른 뉴질랜드 국적자는 오클랜드에 거주하는 50세의 시민 웡(Ximin Wong) 씨로 알려졌다.
 

[이 게시물은 KoreaPost님에 의해 2014-03-12 09:17:15 뉴질랜드에서 복사 됨]